잠업농가 해마다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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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업농가 해마다 격감
  • 보은신문
  • 승인 199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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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간 69농가, 113.6㏊ 감소
군 권장업 중의 하나인 잠업이 노동력 부족과 가격인상의 저조, 농약공해 등으로 재배농가 및 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 집계한 지난해 잠업 재배농가는 4백 47농가로 89년 5백 16농가보다 69농가가 줄었으며 뽕나무 재배 면적도 89년 312.1㏊보다 113.6㏊가 줄어든 198.5㏊로 나타났다.

특히 잠업은 UR대비 국제 경쟁력 대응 품목으로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어 상묘(桑苗) 구입, 잠업 자재 구입 등을 군에서 60% 보조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육성시책을 펴고 있으나 농촌의 급격한 이농에 따라 노동력 부족과 타작목에 비해 저렴한 가격, 인근 농토에 투여하는 농약공해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로면 오천에서 잠업을 하는 원복희씨(62)는 "일손 구하기가 힘들뿐 아니라 타작목에 비해 가격인상이 극히 저조해 오천에서 5∼6년전만 해도 집집마다 거의 잠업을 하였으나 요즈음 들어선 5집 정도만 잠업에 종사한다"며 "인건비나 자재비 인상을 감안, 누에고치의 가격인상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누에고치 수매가는 봄철에 ㎏당 1등 7천7백6원에서 풀솜(견면)은 4백33원으로 8등급차가 있으며 가을철 가격은 ㎏당 1등품이 7천3백1원에서 견면 4백33원으로 같은 8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같은 저렴한 누에고치 가격과 노동력 부족으로 전업을 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이농한 농가의 뽕나무밭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군은 뽕나무 20만주를 식재할 계획으로 금년 3월20일까지 군산하 읍·면을 통해 계약신청을 받고 있으나 신청자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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