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적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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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적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 
  • 최동철
  • 승인 2023.07.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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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의 가임기 여성 한 사람이 평생 단 1명의 자녀조차 두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1960년대에는 6명 이상이었던 출산율이 1970년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오늘날 인구감소 위기를 불러오게 됐다.

 특히 농촌지역은 더 심각하다. 올해 기준 전국의 농촌 인구는 약 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에 불과하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약 1,000만 명이었던 농촌인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보은군의 경우만 해도, 청장년의 농촌 이탈과 저출산에 초고령화까지 더해져 인구감소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심지어 장차 지방자치행정 소멸지역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인구가 줄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된다.

 우선 지역 경제가 위축된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소비도 줄어든다. 교육과 의료 서비스가 악화되고, 지역 문화, 공동체도 소멸된다. 시중은행, 국민건강보험, KT 등이 보여줬듯 주민생활에 밀접한 기관, 단체 등이 이전해 가거나 통폐합되어 소외된 지역으로 전락한다.

 물론 작년부터 최재형 보은군수가 취임 일성으로 외친 ‘인구증가’를 최우선으로 하여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귀농·귀촌 지원, 농촌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주민등록 옮기기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아이러니하지만 사실 세계는 인구가 너무 많아 걱정인 상태에 있다. 현재 지구 인구는 약 78억 명이다. 헌데 2050년에는 97억 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는 감소 못지않게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킨다.

 인구증가에 따라 지구는 식량이 부족해 질 것이다. 또한 자연 자원도 고갈되고 대기와 수질은 오염이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가 야기된다. 일자리는 부족할 것이고, 교육과 복지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어려워져 빈곤과 불평등이 심화된다. 질병확산과 생존을 위한 분쟁은 덤이다. 

 올 5월 11일 기준으로 세계 인구대국 1위는 인도다.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2,630만 명으로, 중국의 약 14억 2,100만 명을 추월했다. 2050년에는 약 17억 명으로 수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량 부족, 환경 문제, 빈곤, 질병 등 사회 불안이 만연해져 인도는 걱정이 많다.

 아프리카 지역도 인구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걱정이다. 현재 아프리카 인구는 약 11억 명이다. 2050년에는 약 24억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4.6명의 높은 출산율과 한국 등 각 국의 도움과 지원으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례하여 빈곤이 큰 걱정거리다.
 여하튼 보은군의 인구수 유지나 증가는 중차대한 당면 과제다,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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