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하수 자연방사성물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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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하수 자연방사성물질 높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3.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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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라돈 등 기준초과
저감시설 설치 및 정수처리 후 이용해야

충북도 지하수 대부분이 수질기준을 적용했을 때 방사성물질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3년간 도내 마을상수도, 먹는물공동시설, 민방위비상급수시설 등 총 335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라돈, 우라늄이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했다.
조사 결과 수질감시 항목인 라돈이 61개(18.2%), 먹는물 수질기준인 우라늄 18개(5.4%), 질산성질소 9개(2.7%), 불소 6개(1.8%), 기타 항목 8개(2.4%) 순으로 각각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지질은 화강암 및 화강암편마류가 전면적의 2/3정도를 차지한다. 이번 연구에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 우라늄은 화강암 지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질의 특성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고농도의 라돈은 저수조와 폭기시설을 활용한 저감시설의 설치가 요구되고, 우라늄은 역삼투압 방법 등 정수처리 후 이용하며, 나머지 항목들도 용도에 맞는 정수장치를 이용해 안전한 급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라돈은 폐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하며, 끓이거나 일정기간 방치(약 3일 이상)를 통해 보다 안전한 음용을 할 수 있다.
연구원은 기준초과 지점은 관할 시·군과 결과를 공유해 부적합 안내문 및 용도에 맞는 저감시설 설치를 권고했으며, 지속적인 초과검출 시 생활용수 등 용도전환과 폐쇄조치를 통해 안전대책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라며 지난달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 앞서 보은군은 2021년 11월 관내 주택 937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3곳 중 1곳이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2022년 10월 27일, 20일 보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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