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양봉을 사육하는 모든 농가이다. 조사방법은 벌 사육장 방문 후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꿀벌 실종 및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 응애(기생충)방제 활동내역, 월동전 꿀벌 사육현황 및 꿀벌 피해(폐사, 실종) 현황이다.
이번 월동 꿀벌피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월동 시작 시기인 11월이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벌이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5개월→1개월)돼 피해가 큰 걸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3월 중 양봉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재발 방지와 양봉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군과 협력해 34건 53억원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충북도는 꿀벌 피해 재발 우려를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시군 기술센터(신고접수), 도 농업기술원(원인 파악 및 기술지원), 동물위생시험소(질병진단)와 협력하여 피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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