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작년 충북도 12개 시·군의 119 신고접수는 작년 44만9012건 대비 약 8% 증가한 48만485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충북 119종합상황실에서 65초마다 1건의 신고를 접수받은 셈이다.
신고내역은 화재 출동 2만4995건, 구조와 구급 건수가 각각 3만4196건과 12만4908건으로 2021년도인 14만6133건보다 3만7966건 증가한 18만4099건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의료 안내와 민원상담 전화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만8781건을 기록했고, 대민출동 건수도 11.8% 증가한 4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건수만 전년 대비 9.1% 감소한 10만8428건으로 조사됐다.
월별 통계를 보면 집중호우와 기상특보 상황이 잦은 7월과 8월이 전체의 23%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신고가 가장 많았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해보다 신고 전화가 대폭 증가한 것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소방시설 오작동 건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 특별조사와 주기적인 소방안전교육 등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119종합상황실은 늘어나는 소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하반기부터 3조 2교대 근무방식을 4조 2교대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고, 통화량이 많은 상황을 대비해 콜백(역걸기)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재난상황에 맞게끔 상황 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재정비할 예정이다.
충북소방본부장는 “119 신고자료는 소방안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지난해 통계자료를 토대로 소방수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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