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한우 차별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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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한우 차별화시키자
  • 송진선
  • 승인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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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도내 최고 경매가 기록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우에 대한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 브랜화를 추진, 타 지역에서 생산된 것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의견은 최근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의 품질이 도내 최고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계속되자 보은 한우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별화 정책이 절실하다는 것.

1월8일 서울 공판장에 출하한 탄부면 매화리 송지헌씨의 27개월된 710㎏ 무게의 한우가 A+의 높은 등급을 받아 마리당 853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는 경매 기록상 도내 최고 경매가로 종전의 기록인 803만원을 경신한 것. 송지헌씨 외에 2001년에는 내북면 법주리 박행규씨가 762만원을, 지난해에는 마로면 관기리 최광언씨가 803만원으로 당시 도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배합 사료에 생육 단계별로 부사료를 첨가하는 등 특수 배합한 사료를 개발해 사육하고 거세 사업을 펼치는 등 한우의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해 보은군이 고급육 생산지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보은군 한우의 품질이 도내 최고임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고 또 지역에서도 단순히 농가가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해 높은 값을 받은 것 자체에 만족해 하는 형편이다.

이로 인한 부가가치를 얻거나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전혀 나오지 않은 채 보은한우의 명성은 사장되고 있다. 따라서 보은군이 도내 최고 품질의 한우 고기를 생산하는 지역임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홍보하는 방안과 함께 여주, 이천쌀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전부 고품질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에대해 군에서는 “보은군 한우가 육질이 좋은 고기로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화 등 보은 한우의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작업이 필요해 현재 일부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한우에 부착돼 출하되고 있는 ‘속리산 대추한우’를 보은군 브랜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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