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웅 위원장 “유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정부 새해 예산에 AI바이오 영재고 설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충북도 유치가 확정되자 AI영재고 보은군유치추진위원회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적지가 보은군임을 천명하며 AI바이오 영재고 보은군 유치를 촉구했다.
유철웅 추진위원장은 “영재고 보은군 유치를 통해 시·군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 소멸지역인 보은군은 AI영재고 유치를 위해 군민 모두가 사활을 건다는 각오와 함께 인구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유철웅 위원장은 보은군에 영재고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재고 설립에는 약 78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될 거승로 예상되고 있으나 보은군은 건립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부지확보에 따른 예산절감과 사업의 시급성, 충북도의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마땅히 보은군에 AI영재고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힘줘 얘기했다.
한편 현 정부의 지역공약 국정과제에 AI영재고 설립이 반영된 곳은 충북과 광주 두 곳. 광주는 이미 광주과학고가 있어 영재학교가 없는 충북에 반드시 영재고가 설립되어야 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충북은 전국에 51개인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가 하나도 없어 명문고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높다.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충북 AI영재고 설립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충북도와 충부교육청은 영재고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운영 중으로 2023년부터 용역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AI영재고 설립을 두고 도내 시군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충북에서는 보은을 비롯해 청주, 영동, 괴산, 진천, 음성, 충주 등 7개 지자체가 AI영재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보은군은 그 흔한 대학 하나 없는 지역이다. 더욱이 2023년에는 보은정보고마저 폐교된다.
보은군이 국책사업인 AI영재고 유치를 통해 활력을 바라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군내 교육·사회단체 등 45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보은군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유철웅 위원장은 이날 “AI영재고 보은 유치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은 결기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