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혁신지원센터, 보은군 설립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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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혁신지원센터, 보은군 설립 당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1.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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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들, 곳곳에 현수막 내걸고 유치에 ‘한마음’
옥천·영동군민들, 유치 희망 현수막 하나 없이 ‘무관심’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 요구 현수막(보은, 옥천, 영동)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 요구 현수막(보은, 옥천, 영동)

 

 보은·옥천·영동 남부 3군이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를 놓고 소리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경쟁은 남부3군 자치단체와 단체장의 견해일 뿐 이를 원하는 주민들은 보은군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보은군의 경우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보은군 설립을 촉구합니다!”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보은군 설립 강력 촉구합니다!”라 적힌 현수막이 보은읍 시가지 곳곳에 즐비하게 걸려 있고 내북면, 산외면,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 등 10개 면 소재지와 길옆 곳곳에 걸려있다. 눈만 돌리면 보은군 곳곳에 남부권혁신지원센터 보은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남부권 혁신지원센터가 꼭 보은에 와야 한다는 주민들의 간곡한 기대와 요구다. 
하지만 옥천·영동군의 경우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는 집행부의 의견일 뿐, 주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지난 14일, 본보가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후보지인 옥천군과 영동군을 다녀왔다.
보은에서 옥천군 안내면을 들어섰지만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은 그 어느 곳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옥천읍 곳곳의 현수막 게시대에도, 주민통행이 많은 대로변에도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은 없었다. 이원면, 동이면, 청성면, 청산면 그 어느 곳도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원하는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옥천군청에서 영동군청까지는 차량으로 35분가량 소요된다.
 옥천군과 영동군의 경계지인 심천면에도, 영동군의 중심지 영동읍에도, 영동에서 보은으로 오는 용산면에도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은 단 한 장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는 옥천군과 영동군 주민들이 ‘남부권 혁신지원센터’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로, 도에서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보은군민들이 보은군에 설립을 요구하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설립은 충북도 균형발전을 위한 도지사 공약사항 중 하나다.
 도는 남부권혁신지원센터를 2023년 개소해, 2027년까지 충북도가 2억원,  보은·옥천·영동군이 각각 1억원을 총 5억원을 매년 출연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남부권에 5대 혁신기관 및 대학의 기능을 결합한 거점기관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신산업 발굴과 육성 및 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조만간 설립지를 확정하고 내년 1월, 개소할 계획으로 추진중이어서 확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기업진흥원, 충북연구원, 유원대·도립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지역 산업 기술혁신 지원, 국책사업·공모 사업 대응, 중소기업 성장지원, 산학연계사업 등의 업무가 추진된다.
 센터 운영은 이들 기관에서 12명의 인력을 투입해 기업지원팀, 산학협력지원팀 3개 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혁신지원센터는 ‘여수 혁신지원센터’, ‘하남혁신지원세터’, ‘양산혁지원센터’, ‘부평 혁신지원센터’, ‘창원 스마트혁신지원센터’ 등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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