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농작물 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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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농작물 관리 이렇게
  • 보은신문
  • 승인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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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배수로 확보가 필수 전염병 세심한 주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의 생산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장마가 예고되고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술센터(소장 구우서)에서는 농작물 관리와 병충해 방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벼에 대해서는 사질답, 산간 계곡지, 오수유입지 등 가뭄으로 물을 충분히 가두지 못했던 논에 일시에 많은 양의 용수가 공급되면서 잎도열병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집중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잎도열병은 이삭이 패기 시작하는 시기에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고온 다습한 기후가 이어질 경우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뭄으로 초기 거름으로 살포했던 질소 등의 비료가 논에 그대로 축적되어 있어 용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과다 영양 공급으로 잎도열병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비가 자주 오는 요즘과 같은 기후에도 2시간가량 비가 오지 않을 경우 50%이상의 방제 효과를 나타내므로 입제나 수화제 농약으로 예방적 차원의 방제를 적극 실시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시기가 다소 늦었지만 이화명충, 벼물바구미, 먹노린재와 같은 해충에 대해서도 살충제를 이용하여 방제해야 한다는 것.

또 1차 잡초 제거를 실시할 시기에 용수가 없어 경엽처리제를 사용하지 못했던 논에는 잎도열병 방제와 더불어 제초제를 함께 사용하여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밭작물의 경우 장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수구 확보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배수구가 확보되지 않으면 밭에 수분이 많아져 뿌리가 썩기 시작, 농작물의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추, 참깨 등은 역병과 탄저병 방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병과 탄저병은 수분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면 용수의 흐름이 증가해 많은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장마철이라도 비가 멈출 경우 방제를 실시할 것과 장마철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장마가 끝나는 즉시 방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전반적인 농작물 생육이 저조하여 병충해와 전염병의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며 “더욱이 가뭄의 위험이 사라진 요즘, 농작물이 정상 성장이 이루어지기 전에 장마가 예고되어 농업인들의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병충해나 전염병 방제는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병충해나 전염병이 발생한 후 방제가 이루어지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염병이나 병충해는 다른 논과 밭에도 피해를 주므로 공동 방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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