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벌마늘 발생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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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벌마늘 발생 주의 당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5.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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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이상기온과 지나친 비료 공급, 토양 수분 과다로 마늘 2차 생장이 발생해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웃거름 주기와 토양 수분 관리 등 재배관리에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일명 벌마늘이라고 불리는 마늘 2차 생장 현상은 기존 잎 사이에 새로운 잎이 나오고, 줄기 옆 부분이 터져 잎이 삐져나오며, 보통 6~9개인 마늘쪽(인편)이 18~27쪽이 된다. 이렇게 마늘 크기가 작아지면 상품성이 매우 떨어지고, 씨마늘(종구)로 사용할 수 없어 농가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2차 생장의 주원인은 마늘 생장기인 4~5월에 높은 기온과 비가 많이 오는 기상 조건에서 발생이 높고 웃거름 주기가 늦어지면 마늘 비대보다 지상부 생육이 강해 2차 생장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지형 마늘은 4월 중순 이내 웃거름을 2회 정도 주며, 토양 수분을 적당하게 유지하고, 4~5월에 비 예보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 배수로를 정비해 주는 것이 좋다.
농기원 관계자는 “평년 10% 미만 정도 발생했던 마늘 2차 생장이 지난해 단양지역 한지형 마늘의 경우 20~25% 정도 발생해 농가 피해가 컸다”며 “올해도 이상기온 등으로 마늘 2차 생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배수로를 정비하고, 웃거름은 표준 시비량에 맞춰 제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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