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파종시기 늦춰야 고품질 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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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파종시기 늦춰야 고품질 쌀 수확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4.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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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로 벼의 이앙적기가 변화하고 있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국내육성 품종을 선택하여 적기 파종 후 모내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충북 청주 지역의 모내기 적기는 중만생종은 5월 30일 ~ 6월 10일, 조생종은 6월 20일경이다. 이에 따라 모내기 30일 전 모판 파종을 위해 종자를 소독하고 싹을 틔운 후 못자리를 설치해야 한다.
벼는 이삭이 패고 익는 동안 40일간 평균기온이 22℃일 때 쌀 품질이 가장 좋다. 이보다 온도가 높아지면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 더위가 빨리 찾아와 모내기를 일찍 서두르게 되면 품종에 따라 이삭이 팬 후 40일간 기온이 24~27℃로 높아 고온에서 익게 되면 벼 이삭의 호흡 증가로 양분 소모가 많아져 품질이 떨어진다.
또한 생육초기에 온도가 낮아 생육이 지연되고 이삭이 생기지 않는 무효분얼이 증가하여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너무 늦게 이앙할 경우 영양생장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수량과  등숙률이 떨어져 적정 시기에 이앙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 시기가 무더워진 만큼 파종 시기를 늦춰 벼의 알이 여무는 시기에 고온을 피해야 쌀의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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