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핑계 수개월 방치 예산 낭비 여론 비등
지역향토사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4월 완공된 향토민속자료전시관에 인력을 확보하3l 못해 수개월동안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예산절감 차원에서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전시관은 관내 학교나 단체 등에서 관람 요청시 문화공보실 직원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개관하고 있는 실정으로 담당업무 등의 처리로 상시 개방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 사업비 5억9900만원(도비 2억8600여만원, 군비 2억7700여만원)을 들여 지난 4월 지상 2층 140평 규모로 각종유물 514점이 전시돼 있는 전시관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해 인력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이에 따라 군에서는 전시관 완공 당시 정상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 연구직 1, 행정직 1명, 기능직 3명 등 5명을 도에 정원신청했으나 인력 및 예산 절감차원에서 문화원에 위탁운영토록 회신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전액 행정지원에 의존하는 문화원에 전시관 운영을 이관할 경우 군예산지원이 불가피해 지난 5월 문화공보실 직원을 활용, 부분 개관했으나 상시 개관은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전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타군인 옥천·진천·영동·음성군의 경우 2명씩, 괴산군은 4명, 단양군은 1명등 학예사 및 행정·기능직 인원을 충원해 주민들의 관람을 위해 상시 개방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구체적인 활용방안의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98년부터는 전반적인 관리를 문화공보실 직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한편 청소 및 안내 등을 담당할 일용직 인부를 고용, 주민들의 관람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민간 위탁 운영 방안과 민간의 운영계획을 받아 관주도 운영방안과 비교 평가해 인력 및 예산절감에 부응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은 보은의 역사와 민속관련 생활 유물 총 514점이 전시돼 1층 제1역사실은 고대로부터 삼국시대까지 유물 82점, 제2역사실은 고려부터 근대까지 유물 118점, 2층 민속생활실에는 각종 민속 유물 314점이 전시돼 있으며, 학생들 교육용으로 군 전례민화 및 설화가 내장된 터치스크린 및 군 홍보를 위한 문화유적 및 명승관광지를 소개한 관광홍보코너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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