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도있는 감사 군정 오류 일침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벌인 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공부하는 의원상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임기중 마지막 감사라는 점에서 의원들은 인기성있는 질문이 아닌 처음부터 관심을 보인 분야에 대해서 사전지식을 확보해 끈질기게 질문을 벌여 집행부의 발상의 전환을 갖도록 촉구시켰다. 질문 작성을 위한 자료준비에 철저를 기해 의원들의 질문수위를 가늠케한 바 있고 군정 전반에 대해 잘못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나 이미 지적된 사업에 대한 개선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사진확보을 확보하고 주민여론 청취 등 감시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감사가 진행되면서 의원들은 실과사업소 각 분야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답변자들을 당황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행정사무감사특위 송순상위원장(회북)은 감사를 마치면서 "현지위주의 질문을 받고도 현지와 동떨어지진 답변을 하거나 아무런 대책없이 그때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어 수감자로서의 성의가 부족하다"는 질책을 가했다.
특히 관련 실과간 업무협조가 잘 안돼 사업추진에 따른 제반여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무작정 이월해야 하는 점, 소관업무를 알뜰하게 챙기지 못하고 행정지도 감독 소홀로 예산을 낭비케한 사례는 공무원들이 깊이 반성하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의회와 집행부간의 원만한 관계유지가 안되었기 때문인지 일부 업무에 대해 질문을 벌이는 의원들은 청문회식, 끼워 맞추기식의 질문으로 흠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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