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사료값 인상, 가축 덤핑판매도 성행
축산 사료값이 최근 환율인상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반면 가축시세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락해 축산농가로 부도위기에 몰려있다. 축산농민들에 따르면 가축 사육을 사료에 의존하고 있으나 환율상승으로 인해 사료값이 급격히 인상되었고 현금을 주저않으면 사료를 구입할 수 없으며 가축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해 경영비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 되었다.실제로 지난 11일 국내 사료 제조회사들은 일제히 가축 사료 가격을 9~10%정도 인상했으나 앞으로 25%정도 더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양축농민은 사료값이라도 덜기 위해 덤핑판매까지 나서고 또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한 출하가급증, 비어있는 축사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한우의 경우 매물이 많아 가격만 하락시키고 있을 뿐정작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6일 보은장에서 큰소 암소의 경우 kg당 3600원 수소는 kg당 3800원에 거래되었으며 송아지는 60~70만원에 거래되었고 돼지도 kg당 2200원에서 1800원으로 떨어졌는데 앞으로 이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축산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정부로 부터 축사나 전답을 담보로 하고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가축사육을 시작한 농민들은 융자금도 가ㅠ지못할 처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군내 양축농가에 지원된 시설 자금은 지난 91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해 5%의 연리로 3년거치 7년 균분 상환조건으로 한우의 경우 30억8천여만원, 젖소 20억1천여만원, 돼지 24억7천여만원, 닭 11억6천여만원, 기타 85억원여원에 이르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현재 사료값 인상 등 생산비 부담은 늘어나고 있는데 가축시세는 폭락하고 있어 더이상 축산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많은 축산농가가 가축사육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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