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쓰레기 줍는 어른들께 ‘칭송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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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쓰레기 줍는 어른들께 ‘칭송자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3.10 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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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중초천 제방길의 쓰레기를 줍는 어르신이 도로변에 나뒹구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
매일같이 중초천 제방길의 쓰레기를 줍는 어르신이 도로변에 나뒹구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

보은읍 교사리에 살고 있는 홍종예·이수현 어르신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매일같이 중초천 제방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일삼아 줍고 있다는 이웃 주민들의 칭찬 가득담긴 이야기다.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김춘자 어르신은 “매일 오전 9시에서 10시면 둘이서 아예 쓰레기봉투를 들고 운동을 떠난다.”며 “말이 운동이지 제방길에 흩어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보면 알겠지만 요즘 이곳저곳에 쓰레기가 펄펄 날아다니는데 이 제방길에는 쓰레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이들이 하는 것이 너무 좋아 알리게 됐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6일 오후 2시경, 중초천 제방길 현장에 나가본 결과 많은 양의 쓰레기가 여기저기 나뒹구는 대부분의 제방길과 달리 중초천 제방길은 깨끗했다.
  혹시나 두 분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에 중초천 제방길을 다녀봤지만 운동하는 주민만 한두 명 눈에 띌 뿐, 보이지 않았다.
 돌아서서 교사리 한국통신 앞을 지나다 보니 한 어르신이 보도(步道)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센 바람에 주우려던 쓰레기가 날아가고, 주우려면 날아갔다.
이때 본 기자가 ㅤㅉㅗㅈ아가 쓰레기를 주어다 드렸더니 어르신은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교사리에 살고 계신다고 했다. “쓰레기가 보이면 당연히 주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이분의 말이었다.
 홍종예·이수현 두 분 중 한분인데 누구라고 밝히지 않았다.
7일 오전 중초천 제방길을 또다시 나갔다.
4~5명의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제방길 쓰레기를 매일 치우는 분들이 있는지 물었다. 한결같이 “그분들이 거의 매일같이 제방길 쓰레기를 줍는 것이 사실”이라며 칭찬이 쏟아졌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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