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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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 최동철
  • 승인 2022.03.1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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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제 내 편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모름지기 선거로 인해 네 편, 내편으로 갈렸던 민심을 봉합해 한마음으로 국가 번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듬고 다독여 주실 것을 재삼 부탁드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전반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미중, 미러 등 세계열강의 냉전시대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에 경제기조도 하향곡선이다. 특히나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이 나라, 저 나라 눈치를 보아야하는 탓에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이런 와중이니 새 대통령은 할 일이 태산일 수밖에 없겠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시급히 선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첫째,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다. 공공기관이든, 민간부분이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보은군과 같은 농촌지역의 문제에 임기 내내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바란다. 아시다시피 농촌은 초 고령화로 인해 상대적 젊은 층이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갈수록 농촌일손 부족은 당연지사요, 독거노인, 빈곤노인 등 노인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셋째, 부패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구현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세금이 제대로 용처에 잘 쓰여야 한다. 기득권층의 편법과 수단으로 예산이 도용되고, 배임되어 선심성 뇌물, 이권공여 등 후진국성 부정부패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발본색원 척결해 주실 것을 바란다.

 넷째,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중산층이 많아졌으면 한다. 열심히 살면 더 윤택해지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실현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 다섯째, 소수자들을 위한 평등권 보장, 양극화 해소,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혜택 확충, 경제민주화 등도 기원한다.

여섯째, 저출산 문제는 당면한 국가적 큰 문제다. 청년들이 걱정 없이 혼인하고 자녀를 낳아 잘 기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고 지원하는 복지재원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곱째, 다문화 등 외국에서 이주한 이주민이나 노동자 등의 활성화와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여덟째, 주변국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처신이 어렵기는 옛 조선과 같은 형국이지만 부디 힘을 길러 국권이 무시당하고 조롱당하고 침탈당하는 경우가 결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거듭 바라건대, 선거로 나누어진 민심을 한데 모아주시길 바란다. 진보와 보수로 나눠져 있지만 모두가 국민이다. 먼저 손을 내미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국민대통합’을 이뤄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만 바라보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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