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청주 시외버스구간 변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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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청주 시외버스구간 변경 요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1.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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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시외버스 “신설된 4차로 이용해야”
“창리 경유 안 하면 시간·거리·요금 절약”
보은시외버스터미널 측이 보은~청주 구간에서 내북면 창리를 경유하기보단 새로 신설된 4차로 이용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구간은 1970년대 정해진 노선이라는 것이다.

보은에서 청주 가는 시외버스 구간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속리산-보은-창리-미원-분평동-충북대-청주 가는 버스 노선에서 기껏 1~2명 승차하는 창리를 경유할 게 아니라 새로 뚫린 4차로(국도 19호선)를 이용하면 시간 절약, 요금 절약, 승객 없는 경유지를 통과하는 불만 해소 등의 편의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내북면 창리는 대신 시내버스 배차로 조정하자는 의견이다.
보은시외버스터미널 측은 “현재 창리를 경유하는 노선은 1970년대 정해진 노선”이라며 “청주에서 보은까지 오래전에 4차선이 신설되었음에도 시외버스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창리를 경유하기 위해 꼬불꼬불하고 지루한 지방도로(2차선)를 다니고 있다. 승객들도 불만을 쏟아내곤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면서 한 달에 한 번은 보은 부모님 집을 다녀간다는 한 대학생도 창리 경유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 학생은 “손님도 없는데 왜 이곳을 지나는지 모르겠다. 버스기사와 승객 간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본 적도 종종 있다”며 목격담을 들려줬다.
시외버스로 보은에서 청주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목적지가 청주인 버스이고 다른 하나는 청주를 경유하는 서울행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
청주까지 가는 버스는 속리산-보은-창리-미원-분평동-충북대-청주 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이 구간은 거리도 멀고 시간도 꽤 걸린다. 때문에 창리를 구간에서 빼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창리를 경유하지 않으면 시외버스터미널-군청4거리-4차로에 올라타 1시간 30분 소요되는 거리를 1시간대로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경비도 줄일 수 있다.
보은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는 3가지가 있다. 서울 강남, 남부터미널, 동서울 세 방면이다. 이중 강남 가는 버스는 곧바로 보은IC를 거쳐 청주만을 경유한다. 28인승 우등버스인 데다 직행이라서 인기도 많다. 보은버스터미널 측은 “속리산에서 출발하는 강남행 버스는 하루 4번 운행하는데 속리산에서 승객이 꽉 차는 경우 보은에서 청주 가려는 승객들이 차지할 공간이 없다. 기다린 보람 없이 허탈감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청주 가는 구간에서 창리를 빼면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훨씬 많다. 서울고속버스 측도 창리 경유를 하지 않는 것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보은군과 충북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시외버스터미널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본인증을 획득했다. BF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이 각종 시설물에 접근.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공, 관리 여부를 인증기관이 평가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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