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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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1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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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 의원 “보은군 농산물, 브랜드 관리 못해 저평가”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는 보은군의회 본회의장.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는 보은군의회 본회의장.

보은군의회(의장 구상회)가 1일 한해 의정을 마무리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다. 오는 8일까지 6일간 실시할 행정사무감사 첫날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기획감사실, 행정과 재무과를 대상으로 했다.
김응선 의원이 사무감사 첫 포문을 열었다. 한 마디로 보은군 농산물이 질에 비해 저평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브랜드 관리 소홀과 TV 홍보 미숙을 들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충청타임즈 보도를 보면 전국 226개 지자체 중 보은군 농산물 평판이 191위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에게 보은군 농산물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보은군에는 ‘결초보은’이란 농특산물 브랜드가 있다. 2017년 디자인 개발 9000만원, 2018년 포장지 3600만원 등 결초보은 브랜드 개발에 1.26억원이 투입됐다. 이후 농축산과 예산으로 작년 6억원, 올해 5.4억원과 산림과 예산 1.6억원을 들여 방송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청원생명이나 생거진천의 TV광고는 간결하지만 결초보은 광고는 이 농산물 저 농산물 분산돼 있다”며 간결하게 ‘결초보은’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쌀의 경우 브랜드 난립(14종)이 심한 데다 속리산 쌀 브랜드는 있어도 결초보은 쌀의 존재감은 찾기 어려운 상태다. 쌀 가격도 생거진천이나 청원생명 쌀보다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과거 보은쌀은 음성으로 원료곡이 팔려나가고 이 쌀이 전국 제일로 취급받는 경기미로 진출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기준 청주물류센터에서 이들 지역에 비해 보은쌀이 약 4000원(20㎏) 낮게 거래되고 있다. 보은군 벼 재배면적으로 계산하면 1년에 37억, 1ha당 111만원의 소득이 줄었다. 김 의원은 “결초보은쌀 브랜드를 개발했지만 쌀 포장지가 난립하고 이런 과정에서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기회 산업경제국장은 “결초보은 포장지를 중심으로 나머지 2~3개의 쌀 브랜드가 유통되게 포장지를 정리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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