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현1리 주민들, 추수 끝내고 마을을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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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현1리 주민들, 추수 끝내고 마을을 깨끗하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12.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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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현1리 주민들이 아침 5시도 되기 전에 쓰레기 분리수거로 분주하다.
거현1리 주민들이 아침 5시도 되기 전에 쓰레기 분리수거로 분주하다.

 가을 내내 추수를 하느라 바빳던 거현1리(이장 김문기) 주민들이 지난달 23일 깨끗한 마을을 가꾸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마을에서는 사전에 전체주민에게 아침 5시부터 마을청소를 한다는 것을 공지했다.
김민순 부녀회장은 “아침 5시가 되기 전인 4시 30분경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나가 봤더니 어르신들이 일찍 나오셔서 일을 대부분 다 해놓으셨더라”며 “어르신들 덕분에 5시도 되기 전에 일을 다 마쳤다”고 어르신들을 추켜세웠다.
 이분들은 분리수거도 철저히 지켰다.
재활용 가능한 병, 캔, 프라스틱, 종이박스 등을 철처히 분리했으며, 못쓰는 쓰레기는 타는 쓰레기와 안타는 쓰레기를 분리해 수거해 가도록 준비했다.
 일을 끝내고 막 해산하려는 순간 도착한 주민은 “아이고, 불과 5분 늦었는데 미리 나오셔서 이렇게 다 해 버리면 시간 맞춰 나온 우리들은 어쩌면 좋으냐.”며 “나오는 시간을 4시로 하면 어르신들이 3시30분에 나오시겠다.”며 행복한 농담을 던졌다.
 40여세대,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시골마을인 거현1리는 2016년부터 월 2회씩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주민들이 정기적으로 고철, 파지, 빈병, 의류 등 각종 재활용품과 분리배출이 필요한 일반 쓰레기들을 꼼꼼히 분류하고 쓰레기장 주변을 정리해 깔끔한 마을로 정평이 나있다. 또, 2019년 보은군 행복마을사업에 선정돼 문화활동(난타), 가로등 설치사업,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낸 앞서가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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