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고령인구 비중 전국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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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고령인구 비중 전국 평균 2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1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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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 중 9개 면이 소멸고(高)위험지역
탄부면 10명 중 5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보은군의회 인구증가 정책연구회가 지난 3일 소회의실에서 ‘지방소멸시대 보은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있다.
보은군의회 인구증가 정책연구회가 지난 3일 소회의실에서 ‘지방소멸시대 보은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선정 지방소멸 위험지역 전국 89곳 중 하나에 포함된 보은군 11개 읍면 가운데 9개 면이 소멸고(高)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연구원이 국가통계포털을 인용한 ‘지방소멸시대 보은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보은읍과 장안면이 소멸위험지역, 이외 9개면 지역이 소멸고(高)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위기 지수가 △0.2 미만=가장 위험한 단계인 소멸고위험지역 △0.2 이상 0.5 미만=소멸위험지역 △0.5 이상 1.0 미만=소멸위험주의지역 △1.0 이상 1.5 미만=소멸위험보통지역 △1.5 이상=소멸저위험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보은군 11개 읍면의 평균 소멸위기지수는 0.177로 소멸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보은읍이 0.334로 가장 높았고 탄부면이 0.075로 가장 낮았다.
또 보은군 11개 읍면 중 보은읍이 차지하는 비율(보은군 전체인구 대비)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보은군 전체인구 3만5069명 중 보은읍 인구의 비율이 44%(1만5381명)에서 2014년(1만5341명) 45%, 2020년 46%(1만4938명)로 상승했다.
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장안면의 인구 비중이 상승했다. 장안면은 2008년 4%에서 2020년 5%를 기록했다. 동부산업단지 유치로 보은군 전체 인구대비 장안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속리산면과 수한면 회남면 등 3개 면의 비율은 제자리(각각 6%, 6%, 2%), 기타 6개 면의 인구 비중은 나란히 1%씩 감소한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의 고령화 인구 비율은 34.6%(2020년 기준)로 전국 평균 16.4%에 두 배 이상 높았다. 10명 중 4명 가까이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셈이다. 읍면별로는 탄부(48%), 마로(43%), 회인(43%), 회남(41.5%), 내북(40%), 수한(39%), 산외(38%), 속리산(37.6%), 삼승(36%), 장안(31.4%), 보은읍(24%)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연구원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3일 보은군의회 인구증가 정책연구회가 주관한 지방소멸시대 보은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지역 인구감소 핵심요인으로 ‘사회적 증감(유출)’을 주요인으로 꼽고 △저출산 △고령화 △정책관행을 지방소멸 가속화 요인으로 들었다.
그리고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정책으로 △보육여건 개선 등 품격있는 생활 실현 △매력 공간 창출로 생활인구 확보와 유출 억제 △지역자원 기반 생산소득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상생 공존의 문화 확산 △지역 주도의 분권 역량과 실증기반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은 “보은의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인재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수용력을 확대하고, 보은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하고, 지역위기의 절박감을 공유하고, 공감과 협력으로 존립기반을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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