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후보군에게 듣는다 <1편>
상태바
보은군수 후보군에게 듣는다 <1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10.14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문) 인구 3만2000명인 보은군의 지도자는 어떤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구관서= 지도자의 덕목이라면 항상 의(義)을 생각하고 바르게 일을 하며 개인적 이익(私益)을 탐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보은군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군수는 중앙정부, 국회, 충북도 및 민간기업 등을 상대로 보은군 발전 및 군민 행복을 위하여 당당히,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 폭넓은 인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구상회=보은군은 충절과 온정이 넘치던 지역이다. 최근 사회적 갈등으로 기득권층과 비 기득권층 간 양극화가 심화된 감이 많이 있다고 본다. 차기 군수는 다 함께 잘사는 보은을 만들기 위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군민을 잘 다스리며 포용력이 넓은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구영수= 보은군의 지도자는 보은군 발전과 군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의 소유자이며, 열려있는 마음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을 통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지도자야 한다. 또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진실된 마음으로 편향되지 않고 정직하게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 독단의 행정이 아닌 공무원들의 능력을 믿고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권한의 위임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김응선=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은 목민심서를 통하여 “벼슬살이의 요체는 두려워할 외(畏) 한 글자뿐이다. 의(義)를 두려워하고 법을 두려워하고 상관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며 마음속에 늘 두려움을 간직하면 혹시라도 방자하게 될 것이 없으니 허물을 줄일 수 있다. …”고 말씀하셨다. 외민(畏民)사상으로 군민을 섬기고 받드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출향인을 함께 묶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김창호= 내년 7월이면 민선 8기에 접어들고 5번째 새로운 인물이 군민의 선택을 받아 군수로 취임과 동시에 4년간 군정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도로와 체육시설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은 몰라볼 정도로 구축이 되었다. 이제는 외형보다는 삶의 질에 눈을 돌려 출산, 육아, 교육, 건강관리 등 주민들 복지향상에 힘을 쏟아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다. 지금까지는 관 주도였다면 앞으로는 주민들과 더 많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꿈이 무엇인지, 방향은 어느 곳인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이 든다. 쉽진 않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끈질긴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라면 능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해 본다. 이런 말이 생각이 난다. “지도자란 꿈을 경작하는 사람” 차기 군수는 최소한 책임감.열정.균형감각을 고루 갖춘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박성수= 미래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통합형 리더십의 소유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연수= 지속 가능한 보은의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소멸위기의 보은을 구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보은군민의 삶의 질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여 기후위기 등 대 전환의 시대에 경제, 사회, 환경 등 UN 및 국가 전략에 맞추어 보은의 방향성을 만들어 갈 지도자이어야 한다.

이태영=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바꿀 수 있다”라는 메르켈 전 독일총리의 말처럼 ‘보은군의 지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 보은군의 지도자는 최우선적으로 복지농촌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건강복지를 통한 풍요로운 삶을 일궈 내는 넓은 안목을 가진 실천력과 포용·통합의 리더십을 중시하여야 한다고 본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는 「보은발전 비전과 맞춤형 정책」의 실용적인 추진을 통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여민동락(與民同樂)’하는 지도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재형= 지역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젊고 역동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원태= 보은군의 현실을 살펴보면 재정자립도가 전국의 최하위권에 속하며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저조한 출산율로 인하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보은군의 지도자는 군민을 하늘처럼 받들면서 군민들과 소통.화합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우량 기업과 민간자본,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인구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수행할 때에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정상혁 군수 공과 과를 하나씩만 든다면.

구관서= 재임기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보은시내 전력선 지중화사업 추진으로 거리 미관 및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지난 군수선거 시 본인 공약이었음)은 잘한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반면 정이품송공원 등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상회= 정상혁 군수의 공은 스포츠시설사업, 말티재 주변사업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정상혁 군수의 과는 추진했던 사업 대부분이 군민들에게 달콤한 결실이 함께 하지 못하였고, 3선의 임기 동안 군민의 생산적 정책 사업들이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 부족하며 아쉬운 대목이다. 추진 사업 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한 실적을 내고 있는 성공적인 확신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영수= 정상혁 군수 재임 1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토건 사업인 재해 예방사업, 시내권을 중심으로 한 4차로 확보,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보은군의 변화와 대추축제의 확대 등은 대외적으로 보은군을 널리 알리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반면 농업 농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불균형 투자는 아쉬움이 있다.

김응선= 지난 5월 12일 군정질문을 통하여 군수님의 공.과에 대하여 군정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군수께서는 “임기가 1년여 남은 시점에서 스스로 공. 과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끝내 즉답을 회피하여 매우 아쉬웠다. 대추축제와 장안 군부대 이전을 공.과로 꼽는다. 사흘간 열던 대추축제를 열흘로 확대하여 농산물 판매와 관광객 유입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고 전국의 대표적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한 공은 매우 크다. 장안 군부대 이전은 양여 vs 교환방식이라고 하지만 한옥마을 조성 등 당초 목적이 없어지고 문화재 보호구역 1구역에 묶여서 개발이 불가능한 10억 원 남짓 평가되는 현 부대 부지를 얻기 위한 전액 군비 188억 5천만 원 투입은 보은군이 감당키 어려운 잘못된 협약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김창호=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전해지는 얘기를 들은 게 대부분이고 1년 동안 많은 군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 등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된 사업 속속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공과 과를 하나씩 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거 같다. 11년 동안 지켜보신 군민들이나 언론 등에 사업에 대한 평가를 맡기기로 하겠다.

박성수=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열정을 갖고 군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신 것이 공적이고 독단적인 업무 추진으로 군민들을 갈등 속에 분열하게 함으로써 안 좋은 일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여 보은군의 이미지를 실추하게 한 것은 과라고 할 수 있겠다.

박연수= 정상혁 군수의 상징은 불도자다. 거침없는 도전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스포츠타운, 말티재, 훈민정음공원 등 많은 개발을 하였다. 보전보다는 개발의 이익이 우선하면서 산림자원의 파괴, 원정리 느티나무(인천국제공항 메인에 걸려있는 사진)의 죽음, 산성길 성주리 느티나무 가로수 제거 등 아픔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민과의 불통은 아픈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이태영= 먼저 이향래 전임 군수의 업적인 대추 소득원을 이어받아 보은대추축제가 농특산품 판매축제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하여는 공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분야의 무리한 투자로 앞으로 체육시설 유지관리에 대한 군민들의 걱정과는 달리 계속 진행형이라는 점 등 그동안 개발을 앞세워 속리산 말티재 등 천혜의 자연환경 훼손이 심각한 점을 과로 꼽을 수 있다고 본다. 민선 8기에서는 전임 군수의 공과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계승발전 시킬 점과 재심의 및 과감한 정책 전환에 대한 군민공청회 등을 통해 군민 모두가 상생공존 해야 한다는 공공성을 군정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형= 정상혁 군수가 추진한 사업 중 높이 평가할 만한 사업으로는 재해위험 지역의 교량 신설, 지방하천의 완벽한 정비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보은을 만들어 군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을 사전에 예방한 사업을 꼽을 수 있겠다. 대신 국립호국원이 보은군에 유치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원태= 정상혁 군수의 공은 열정적으로 일을 많이 한 것이다. 과는 특정 분야에 집중된 시설투자와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 (다음 호에 2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