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상호간 존중과 화합 외면은 실패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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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상호간 존중과 화합 외면은 실패 불러와
  • 보은신문
  • 승인 2021.09.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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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은마을 재생으로 성공적 기반 구축
<기획>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그 현장의 빛과 그림자

 글 싣는 순서
1. 단양군에 활력을 불어 넣은 매포읍 활성화 사업
2. 코로나 고통에도 ‘사통팔달’ 하는 전북 진안군
3. 한반도 중심 영월군 ‘굽이굽이’ 활력 넘쳐
4.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외면한 ‘상생브릿지’
5.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의 중심 ‘비단뫼마을조사단’
6. 보은군, 보은마을 재생으로 성공적 기반 구축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양이 된 농촌이 도시중심의 산업화로 인해 농촌인구 급감과 고령화로 인해 산업기반 및 경제기반이 난관에 봉착해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농촌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반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전국 곳곳을 농촌활성화 대상지구로 지정하고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사업현장을 찾아 장단점을 살펴 보은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성공적 결실에 기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보은군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 실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부터 전국 곳곳의 농촌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우리 보은군에서도 사업권을 획득해 해당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려 농촌마을 발전거점으로 육성하고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생활권 구현을 이루어 가고 있다.
그 대표적 사업이 농림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70억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한 ‘마로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57억여원을 투입한 ‘회인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대표적 사업이다.
이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80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201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보은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선도지구)’이며, 60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내북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일반지구)‘이다.
또 있다.
2017년 57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속리산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있으며, 2018년 사업에 선정되어 44억 5000만원을 투입해 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삼승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전국 곳곳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지만, 무려 6개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해 가고 있는 눈에 띄는 곳이 보은군이다.
 

 

 동고동락하는 정겨운 우리 동네 ‘활력 넘쳐’
 보은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해 ‘마로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한 ‘마로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2013년 3월,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4년 6월과 2015년 5월 기본계획 승인과 시행계획승인을 거쳐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12월 사업을 준공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49억원, 도비 5억1500만원, 군비 15억8500만원이 투입됐다.
보은군에서는 기초생활 확충을 위해 마로면 관기리 일대에 복지관신축, 다목적광장조성, 마을회관리모델링, 관기1리쉼터조성, 관기2리 주차장조성, 게이트볼장정비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경관개선을 위해 관기-송현로 가로경관조성사업,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을 시행했다. 이의 추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결성해 교육 및 견학 등을 통해 지역민역량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사업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보은군은 타 지역과는 달리 해당 면 주민복지센터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곳곳이 그러하듯이 개점휴업상태지만 이 사업을 통해 마련된 마로면 복지관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모여 북과 장구, 징, 꽹과리 등 풍물을 배우고 즐기며 화합과 건강을 추구한다. 잔디가 깔린 넓디넓은 다목적광장에서는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고, 그 주변에는 각종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게이트볼을 치기 전이나 후에는 운동기구를 통해 몸을 풀며 피로를 확 날릴 수 있다.
또, 한쪽에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지역의 행사나 집회가 있으면 마로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초청가수, 연예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추며 ‘넘치는 활력’을 자랑할 수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구본양 전 남보은농협조합장은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마련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평소에는 활력이 넘친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어 전처럼 게이트볼도 치고, 사물놀이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주민들에게 활력 불어넣는 회인현 ‘다목적 광장’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은군은 회인면을 대상으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을 신청해 국비 40억, 도비 2억100만원, 군비 15억 1300만원 총 57억 1400만원이 투입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지에 선정됐다.
사업을 확보한 보은군에서는 2015년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에 위탁해 기본계약과 시행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 승인을 얻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회인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기초생활기반확충으로는 주차장 조성, 문화공작소, 장날목욕탕 등이 있으며, 지역경과개선을 위해 다목적광장, 간판정비, 테마가로조성을 추진했고, 이를 위해 주민의 역량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주민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넓게 조성된 다목적 광장에는 잔디가 깔려있으며, 한쪽에는 무대가설치 되어 있어 평소에는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들이 자주 찾아 뛰어놀고 있으며, 주민들도 이곳에서 게이트볼도 즐기고, 몸도 풀며 이용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
 회인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장날목욕탕은 회인골 곳곳의 주민들이 면 소재지에 나왔다가 더위로 땀이 흐르면 목욕탕과 찜질방에 들어가 몸을 적시며 이웃과 담소를 나누며 정감을 쌓는다. 회인면 청년단체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작소에도 유튜브채널을 마련해  회인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추, 곶감의 홍보는 물론 회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며 농업발전과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다만, 회인면 중앙리 주민만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전체주민을 외면한 것으로 사업의 기본취지를 훼손해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김계홍 회인면체육회장은 “회인면 농촌중심지사업이 완료되고부터 다목적광장을 찾는 이가 많아 사람이 사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와서 뛰어노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오갈 데 없는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천막을 쳐놓고 가족애를 쌓은 모습을 보면 활력이 느껴진다.”고  성공한 사업임을 인정했다. 

주민 간 화합과 존중으로 성공발판 마련해야
단양군 매포읍활성화사업, 전북 진안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시가지에 활력 불어넣은 영월군 사업, 전북 완주군의 사업 등 살펴본 결과 주민간 존중과 화합으로 추진한 곳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고, 분란과 갈등이 있는 곳은 수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보은에서는 지금도 농촌중심지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본보의 기획취재를 기회로 다시 한 번 우리 보은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농촌중심지활성사업을 되짚어 보다 합리적이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고 추진위원회가 아닌 운영위원회로 힘차게 출발하기를 기대한다.
/나기홍 ·김인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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