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 아카데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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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 아카데미 ‘종료’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1.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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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아카데미에서 만든 부채와 필통 등 생필품.
치유농업아카데미에서 만든 부채와 필통 등 생필품.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5월부터 시행해 온 치유농업아카데미가 지난 2일 종료됐다. 수료식은 28일로 계획되어 있다.
48시간에 거쳐 펼쳐진 23명의 수강생이 참여한 치유농업아카데미에는 전국 유명강사가 강단에 올라 치유농업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 그 효율을 높였다.
아쉬운 것은 현장학습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강의의 총체적 내용은 인간과 자연은 서로 분리해서 살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현대인의 의식주를 살펴보면 자연과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우리들의 의생활이 광목이나 비단처럼 천연섬유였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으며 천연섬유는 결혼, 칠순잔치 등 특별한 경우에만 구입해 입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논, 밭등 노지에서 생산된 제철음식만을 먹었는데 지금은 제철 상관없이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산된 각종 채소와 과실을 먹을 수 있다.
주거환경역시 나무와, 흙, 돌로 만들었던 것이 지금은 공장에서 만들어 낸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자연과 멀어진 환경에서 살고 있어 현대병이니 성인병이니 하는 이름 모를 병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현실이다.
급격히 도시화되어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치유농업인 것 같다.
보은군의 자연환경은 너무도 좋다. 아침에 눈을 뜨기도 전부터 예쁜 새소리가 귀를 열어주고, 길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 아픈 사람도 새소리를 듣고, 아름다운 꽃만 바라봐도 몸과 마음에 힘이 샘솟는다. 이것이 치유농업의 소중함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계절에 따라 눈에 띄는 아카시아, 철쭉, 개나리,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 벚꽃, 할미꽃, 국화, 각종야생화를 보면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힘을 불어넣고 있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 펼친 치유농업아카데미가 고마운 이유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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