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잘못 뽑으면 결과가 ‘요지경’
상태바
대표 잘못 뽑으면 결과가 ‘요지경’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9.02 08: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아파트 주민들, 전 회장 부정하다 고발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문제의 아파트.

보은읍 이평리 D아파트 신임회장 A씨를 비롯한 주민 대표들이 직전회장 B씨를 공금횡령 등의 사유로 해임시키고 보은경찰서에 고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8월 23일 B씨 등을 경찰에 고발한 신임회장 A씨 등은, D아파트 직전회장인 B씨가 2020년 2월부터 2021년 6월 4일까지 1년 4개월에 거쳐 아파트장기수선충당금을 특정업체와 결탁해 이중계약서작성, 사문서위조, 공사 추진 시 대비견적서 미제출 등을 통한 아파트 유지보수공사로 인해 공금횡령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D아파트의 새로운 운영위원회 A씨 등에 따르면 B씨는 아파트옥상 방수공사, 아파트배관공사 등을 부풀려 지출하는 편법을 저질러 아파트 전 재산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각종 아파트관리공사비 등 1억 2,000여만 원으로 부풀려 지불해 부당이익을 취하고 700여 만원만 넘겨줬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자 D아파트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입주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당시 회장으로 입주민대표를 맞고 있던 B씨를 비롯한 대표들을 만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보관된 각종서류를 확보해 확인결과 각종 불법행위가 자행됐음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나자 주민들은 지난 6월 4일 D아파트 주민 임시대책회의를 통해 B씨를 입주자 대표에서 해임시켰다.

대표에서 해임되자 B씨는 “10원 한 푼 해먹은 것이 없다. 잘못 없다. 맘대로 하라”며 “회장 총무를 하고 싶은 반대세력의 음해라고 하더라.”는 것이 신임집행부의 말이다.
 
 이로부터 10일 뒤인 6월 13일 D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주민대표와 임원진을 새롭게 선출해 구성하고 전회장을 고발하며 해결에 나섰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B씨는 4,600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아파트지붕 옥상방수공사를 하면서 방수전문업체를 선정해 하지 않고 평소 친분 있는 업체를 선정해 하면서 옥상 난간대 높이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부실공사가 우려되는데도 총 공사대금 4,600만원 중 계액금을 무려 3,000만원 지불했고, 공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중도금 1,000만원, 잔금까지 줘버렸다고 한다.

 또, 1,290만원이 투입된 아파트 전세대의 외부베란다 미장공사에서도 계약서상 대표자의 연락처가 다르며, 공사대금 입금시 시공업체가 아닌 개인명의로 입금하는 등 인건비와 장비대를 부풀린 점도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1층에서 13층간 PVC배관공사에서도 50만원가량이면 되는 것을 150만원으로 부풀려 200만원을 지출했고, 1,500만원이 투입된 아파트 실리콘공사도 공사 착공일에 700만원을 주고 나서불과 10여일이 지나서 잔금 500만원까지 지출했고 타사 견적서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계단실 지붕공사에서도 당초 견적금액 320만원을 접어두고 150만원이 부풀려진 470만원으로 두 번째 제출한 견적으로 시공한 것이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직전회장 B씨는 “저들의 주장과 달리 무엇 하나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 정당하게 경찰조사를 받을 것이며 저들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합법적으로 대처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어 “업자들에게도 주민들이 고령자가 많고 형편이 어려운 만큼 부풀리지 말고 꼭 받을 금액만 제시하라고 했을 정도로 언제나 아파트 운영을 합리적으로 했다.”며 “적절한 대응으로 나의 정당함을 밝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보은인 2021-09-09 14:38:20
장신 삼성연립을 보는것같네 아주판박이네 어른신들이라 몰라서 그냥 넘어가다 젊은 사람이 한번 이의신청 하니 회장이란 여자가 꼬리내리더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