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귀에
그 누가 심어 놓은 해바라기 꽃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방긋 웃는 해시계가 되었네
아침이면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대낮이면 둥근 햇님이 되어
만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방긋방긋 웃는다
어쩌면 저리도 탐스러울까~ ~
누구나 예쁘다고 쳐다보겠지
보름달 같기도, 꽃쟁반 같기도 하다
너는 전생에 무엇이었길래
해시계가 되고 해바라기가 되어
오가는 나그네에게 행복을 주느냐
나에게도 행복을 주는 꽃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