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수박·멜론 등 바이러스 매개해충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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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수박·멜론 등 바이러스 매개해충 방제 당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7.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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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음성과 진천을 중심으로 수박, 멜론 등 박과작물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해 하우스 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올여름 철저한 예찰과 매개충 방제를 당부했다.
지난해 수박, 멜론, 오이 등 박과작물에서 주로 발생했던 바이러스는 4종으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이 중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에 의한 멜론 작물의 피해 규모는 진천군과 음성군 39농가 13.7ha에 달했다.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는 모두 멜론, 오이, 호박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멜론에서는 초기에 감염되면 꽃이 피지 못해 과실이 형성되지 않으며, 잎에 황화 증상이 나타나고 열매는 불규칙한 그물(net) 형성으로 상품성이 저하된다.
이러한 바이러스병은 진딧물과 담배가루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묘기와 생육기에 진딧물 등 매개해충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매개해충이 잠복하기 쉬운 잡초를 제거하는 등 포장 내·외부 위생관리를 통해 감염원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에는 병든 식물 발견 시 수시로 발병주를 제거하고 소각해야 한다.
충북농기원 박영욱 박사는 “바이러스 방제약이 현재까지 없어, 사전에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는 재배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여름철 고온기가 되면 해충의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이기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매개충 방제를 위한 예찰과 방충망 설치 등 농가별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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