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골목상권은 청년몰이 시발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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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골목상권은 청년몰이 시발점인가요?
  • 이태영 (새 희망 보은발전연구소 대표/우송대학교 겸임교수/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
  • 승인 2021.07.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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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새 희망 보은발전연구소 대표/우송대학교 겸임교수/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
이태영 (새 희망 보은발전연구소 대표/우송대학교 겸임교수/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

〈지난 주 다시 찾은 보은청년이 운영하는‘퐁당상회’는 오후 4시경 내리쬐는 햇빛을 브라이드로 가리며 힘찬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출출한 시간 저와 청년일행은 시원한 과일쥬스와 주인장 청년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로 먹으며 소소한 청년 창업에 대해 많은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요. 예측 가능한 일기예보 덕분에 농부들도 농사일을 때 맞춰 잘하시고 계신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열일을 하고 있는 기상청에 박수를 보내면서, 얼마 전 MBC 정오뉴스에 첫 선을 보이며, 기상캐스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보은의 청년 기대주 금채림(24)양이 우리지역 보은사람이기에 더 고맙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비가 내리는 어제(6일) 보은읍에서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는 두 곳의 패스트푸드점과 반찬과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중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 인근에 최근 오픈한 ‘민동이네’ 청년몰에서 옛날 햄버거 추억의 맛과 콜라로 한끼 식사를 만족하며 동석한 청년들과 청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함께 주고 받으며, 희망의 덕담과 용기를 드렸습니다.
 앞서 저는 이전 글에서 보은의 골목상권의 시발점이 어디가 될지를 고민했던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지역주민들과 SNS를 통해 공유한 적이 있습니다.

 이어 추억의 옛날 햄버거를 맛본 저와 청년들의 발걸음이 모아진 곳은 보은읍 우리마트 뒷골목 이었습니다. 이곳은 여느 도시에 온 듯 한 레트로, 뉴트로를 연상케 하는 마주보는 가게가 정겨웠습니다.

 왼편 가게는 ‘오늘의 반찬&도시락(오반도)’이고요. 마주한 오른편은 이름도 정겨운 ‘퐁당상회’랍니다. 왼편 가게 ‘오반도’ 사장님은 제가 근무하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백세 운동강사로 일하신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셨다”는 말씀에 다시금 폴더 인사를 드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보은읍내 뒷골목 환경에 감동을 받은 저는‘오반도’가게에서 다시금 청년들과 함께  금방 지어낸 따뜻한 밥과 반찬 도시락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수박과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내 고향 보은의 골목상권은 청년몰이 시발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청년들은 보은읍 경제가 살아나려면 현재의 전통시장과 보은종합시장 외에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한다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지역이 산다'는 말처럼 우리 지역 보은도 청년들에게 도전의 장을 던져줘야 한다고 봅니다.

  인근 타 지자체에서는 2021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하여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을 만들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청년의 삶이 바로 ○○에서 활짝 꽃피우자는 기본계획과 비전을 세워 청년들의 삶에 대한 포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청년몰 개설을 위한 창업 지원책 등 기반을 착실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시장의 활력소가 되어 골목형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내 지역민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외지의 청년은 물론 많은 유동인구의 집객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報恩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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