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꿈을 꾸었던 먼 길 42,195km
십년의 세월 가슴 벅찬 길을 달렸다
사랑하는 나의 아내여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님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그 먼길, 그 먼 시간이 행복하였노라
추운 날, 더운 날, 벚꽃이 휘날리던 날도
가을 단풍길을 달리던 날도 있었지요
쥐가 나고 숨이 벅차 오면,
포기하고 싶은 유혹의 순간도 있었지요
그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였노라
행복하고 즐거움이 넘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기쁨을 알았노라
더불어 함께하여 온 소중한 인연들
내 마음 깊은 곳에 꼭꼭 쟁겨두고
그리울 때 꺼내 보련다
영원히 지치지 않는,
영원히 멈추지 않는
나는 바람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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