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방제 대응해야 풍년 농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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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대응해야 풍년 농사 가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7.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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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벼 도열병 등 사전 방제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철 벼 도열병 등 사전 방제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9일 최근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벼 병해충 발생 예방과 방제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인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 잎도열병, 갈색잎마름병 등이 발생했다. 벼 잎도열병은 높은 습도와 적정 온도인 22~28℃에서 급격히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잎에 방추형 갈색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해, 심해지면 포기 전체가 붉은빛을 띠고 생장이 억제된다. 발생 초기에 병징이 나타나면 즉시 카프로파미드, 트리사이클라졸 계통 등의 등록 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도내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인 하이아미, 새칠보, 소다미, 일품, 추청 등은 도열병에 약하므로 재배하는 농가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도열병 포자는 논둑의 피, 바랭이 등 벼과 잡초에도 발생하므로 주변 방제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장마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 오존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벼의 오존 피해는 갈색 또는 회백색 반점이 잎 표면에 발생하므로 오존 농도가 높은 날이 길어지면 이삭거름을 줄 때 칼리(K)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이앙기부터 분얼기(가지치기)까지 저온이 지속됨에 따라 분얼(새끼치는 가지)이 덜 발생했다. 이에 중간물떼기 기간을 줄여 유효분얼(이삭달리는 가지)을 확보하고, 도복에 강한 품종은 벼꽃이 피기 20~25일 전 이삭거름을 더 시용해야 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북미 지역은 열돔현상으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5월부터 6월까지 저온으로 인해 벼 생육이 부진했다”며 “벼 출수기부터 수확기까지 기상 상황 예측이 어려우므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8월 이후부터 나방류(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등), 세균성벼알마름병, 목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의 발생이 잦아지므로, 출수기 이삭거름의 적절한 시비 관리를 통해 병해충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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