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관광상품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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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관광상품화 시급
  • 보은신문
  • 승인 199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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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이미지 높이고 지역 황토색 나는 수종 찾자
보은지역이 관광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가로수를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수종갱신 및 정기적이고 획일적인 수목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준농림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이 용이하면서 도로변 건물신축이 급증하는 추세속에서 진입로를 내기 위해 수십년된 가로수들이 제거되고 있으며 가로수 수종이 천차만별로 심어져 있어 가로수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로수의 보식 및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미관은 물론 도로교통 방해요인으로 등장해 민원발생소지를 낳고 있다. 실제로 보은읍에서 삼승면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심어진 미루나무의 경우 고사돼 흉물로 전락되는가 하면 수형이 비틀어져 도로미관을 헤치고 있어 전반적인 수종갱신이 요구되고 있다. 또 보은읍에서 탄부고승을 지나 마로면으로 향하는 16번 군도와 삼승면에서 마로면으로 향하는 502번 지방도 도로변에 심어진 벚나무의 경우 식재후 관리가 소홀해 가로수가 고사하거나 부러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읍 삼산리에 사는 김모씨는 「수십년 키운 가로수를 하루아침에 베어버리고 관리가 안돼 병충해등으로 고사시킬 바에는 애초부터 심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왕 가로수를 관리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단일수종으로 심어 이미지가 남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임업전문가에 따르면 「인근 영동지역만해도 가로수를 감나무로 지정 지역이미지 쇄신에 일조하고 있다」며 「보은지역 가로수는 수종이 다양해 수종을 단일화는 작업과 풍토에 맞는 수종을 찾아 획일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보은읍에서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주변도로 가로수의 경우 단일수종이 아닌 플라터너스, 벚나무, 단풍나무, 잣나무등이 심겨져 가로수의 기능보다는 잡목으로 전락돼 획일적인 수종갱신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보은지역 관광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향토성 있는 수종 개발을 통한 가로수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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