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맛의 역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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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맛의 역할’ 강의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21.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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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 손사랑반에서는 ‘단맛과 쓴맛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최공숙 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는 지난번에 했던 강의에 이어서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 중 단맛과 쓴맛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었다.
우리는 매일 단맛을 먹고 산다. 쌀을 비롯해서 모든 음식에 단맛이 많이 들어있다. 아마도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가장 많이 섭취하는 맛일 것이다.
단맛은 급한 것을 완만하게 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질을 잡아준다. 예를 들면 아주 매운 맛을 먹을 때도 단맛을 첨가해주면 매운 맛이 감소되고 완만하게 작용을 한다. 위를 보호해주고 피로를 없애주며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비만해진다. 혈당이 갑자기 떨어질 때는 머리가 띵하게 아프면서 어지러운데 이럴 때 사탕을 먹으면 바로 회복이 된다.
단맛이 우리 몸에서 적당하게 작용하려면 식사 때 적당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된다. 밥, 국수, 떡 등이 여기에 해당되므로 매끼를 잘 챙겨먹으면 굳이 단맛을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맛의 대표적인 약재는 감초인데 맛은 아주 달지만 많이 먹어도 별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짠맛은 연결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다시마는 담이 엉긴 것을 소산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미역은 산모들이 많이 먹는데 다시마와 마찬가지로 뭉친 것을 풀어주는 성질을 갖고 있다.
또 짠맛은 신장으로 귀경하는 성질을 갖고 있고, 담맛 수습을 배설하는 효능이 있다. 율무가 그 대표적인 식품이면서 약재인데 열이 나면서 붓는 것을 소변으로 잘 배설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다. 관절이 뭇고 아프면 율무를 물에 담가두었다가 끓여서 마시면 해소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 안 되고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하면 된다.
떫은맛의 효능은 신맛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가두는 성질을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맛은 다섯 가지로 생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곱 가지 맛이 있다. 다섯 가지 맛은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기 때문에 음식 맛을 골고루 섭취해도 심장, 폐, 간장. 비장, 신장이 필요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데 담미 등을 잘 이용하면 많은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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