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30만원, 어르신의 일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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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30만원, 어르신의 일상을 지배하다
  • 국민연금공단 옥천지사장 진승완
  • 승인 2021.06.0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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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이라고 들썩거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부모님께서 먼저 찾아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 가정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 걱정이 먼저다.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효자가 있다. 바로 기초연금이다. 어르신 중에는 25일만 기다렸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다. 어떤 어르신에게는 아들 손주 며느리가 찾아 온 것보다 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자식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생활비를 국가에서 잊지 않고 지급해 주니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더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해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수급자들에게 향후 삶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뭐냐고 물어보니 대부분이 돈과 건강에 대한 불안이었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1.0%로 상당수의 수급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기초연금액이 전체 수급자에게 최고 30만 원으로 인상되어 만족도는 더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꿀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꿀이라고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꿀이 어찌 달지 않을까 마는 최상품은 그래도 자기 자식에게 주지 않았을까. 이를 흔히 내리사랑이라 한다.

 자식들은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리고, 국가에서는 꼬박꼬박 기초연금을 드리며 지난 시절의 은혜를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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