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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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룰 때
  • 채기순(수한면 후평리)
  • 승인 2021.05.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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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기순(수한면 후평리)
채기순(수한면 후평리)

눈을 감으면 내 어린 유년시절
단발머리 소녀가 즐겁게 뛰놀고 있지
나를 부르는 정겨운 어머니의 목소리
지금 계시면 108세라오!
내가 89세이니~

지금도 꿈에서는 시골마을 내 또래들과
숨바꼭질하고 사방치기하며
나물 뜯던 그 때가 사무치게 그리워
이와 같은 놀이를 몇 번이고~
이제는 늙었구나!

TV를 켰다 껐다 앉았다 섰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책을 읽고
엎치락뒤치락 수 없이 반복하고
창문이 밝아져서 커텐을 연다
한 숨도 못 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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