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추진하는 도농 상생 프로젝트 ‘충북에서 살아보기’에 참여한 도시민이 우리 보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만족을 표하고 있다.
도시민은 자신의 삶을 바꾸고, 농촌은 도시로부터 새 활력을 얻기 위해 펼쳐지는 이 프로젝트에는 충주·제천·보은·괴산 등 충북지역 시·군 8곳의 마을 14곳에서 도시민 62가구가 참여해 충북에서 살아보기에 나섰다. 이들 도시민들은 3~5개월 정도 농촌에서 시골살이를 한다.
이중 보은에는 삼승면 우진송죽마을과 산외면 잘산대 대박마을에 각각 귀농형살아보기 3세대와 귀촌형살아보기 3세대가 배정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귀농형 살아보기에 나선 3세대 6명의 인력이 삼승면 우진리에서 일손이 없어 꽃따기를 하지 못한 사과 재배농가의 적과작업으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전 관저동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이기노(53)씨는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농사일을 해보니 생각보다 몸은 힘들지만 농업의 소중함을 알 것 같다”며 “사과재배기술을 잘 배웠다가 향후 기회가 되면 농촌에 들어와 사과농사를 짓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산외면 잘산대 대박마을에는 귀촌형살아보기 3세대가 들어와 ‘치유농업’ ‘교육농장’ ‘체험농장’ ‘운영교육’등의 프로그램을 지역 자연환경 탐색, 주민과 교류·소통, 농촌 이해 등 시골살이에 흠뻑 젖어있다.
귀농형살아보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진송죽휴양마을은 2016년에 출발해 염색체험, 사과따기, 청소년농촌체험 등을 통해 도시지역과 지속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500~600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했으나 코로나19로인해 지난해와 금년 현재까지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산대 대박마을은 그야말로 대박 났다.
20여 년 전 부터 시작한 이 마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간 2,500~3,000여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수많은 방송에 보도됐으며, 2017년 ‘마루치 인성자연학교’를 개장하며 더욱 유명세를 타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휴양마을로 자리하고 있다.
삼승면 우진리와 산외면 산대리에서 펼쳐지는 ‘충북에서 살아보기’의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