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까치 피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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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까치 피해 극심
  • 송진선
  • 승인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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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쪼아먹어 썩기 일쑤 보호망설치, 조수접근 막아야
사과, 배 등 과수가 성과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까치 등이 쪼아먹는 바람에 과일이 썩는 등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 과수원 전체에 망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내 사과, 배의 재배 면적은 사과의 경우 380ha, 배는 227ha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배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식재해 올해 본격적으로 수확 할 시기를 맞고 있는데 이와 같은 조수피해가 나타나 제대로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에 이르고 있다.

군내 과수 농가들에 따르면 과일의 품질향상을 위해 봉지를 씌웠는데에도 까치 등이 봉지를 찢어 과일의 살을 쪼아먹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더구나 조수가 쪼아먹은 과일은 썩어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져 많은 양의 과일을 쥬스 등 과일공장에 헐 값으로 팔아야 하는 등 농민뜰이 입는 피해가 매우 크다는 것. 이미 농가에서는 까치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으로 총기 소리가 나는 기계를 과수원에 설치해 초기에는 다소 효력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효력이 없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또 최근에는 과실 조수 피해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총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과수 농민들의 사격솜씨가 떨어져 효과는 미지수인 실정이다. 지난 2일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에서도 유해 조수로부터의 과수를 보호하기 위해 29정의 총기를 구입하고 사격 연습을 하고 있으나 실력향상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오발 등 총기의 잘못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벼의 경우 그물을 쳐 조수가 낱알을 쪼아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처럼 사과와 배 과수원의 경우도 과수원 전체에 시설하우스의 시설을 한 다음 비닐 대신 망을 씌우면 까치가 침입하지 못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수원 전체에 크게 시설을 하고 망을 치면 햇빛 투과에도 지장이 없을 뿐더러 과수원 안에서의 작업에도 지장이 없다며 시설 투자 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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