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들께 규격묘 생산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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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들께 규격묘 생산 기술개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4.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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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노동력 대폭 절감
충북농기원이 참깨, 들깨 규격묘 재배기술을 개발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충북농기원이 참깨, 들깨 규격묘 재배기술을 개발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참깨, 들깨 우량 규격묘 재배기술을 개발해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계화 정식 작업의 활로를 마련했다고 지난 22일 알렸다.
농기원에 따르면 참깨와 들깨는 일반작물보다 뿌리 활착이 느리고 뿌리 엉김이 잘 이뤄지지 않아 그간 기계 이식에 불리한 요인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육묘 기계 정식 재배기술의 핵심은 육묘 상자를 지면에 닿지 않도록 파레트 또는 육묘대를 활용해 뿌리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다.
기계 정식을 위해서 참깨는 200공 상자에 25~30일 육묘(엽수 6매, 길이 10cm 내외), 들깨는 200공 상자에 20~25일 육묘(엽수 6매, 길이 7~10cm)하면 규격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정 개체 수 유지, 조류 피해, 잡초와의 경쟁 등 초기 입모 확보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재배 방법은 참깨, 들깨 소립종자를 직파하는 방식이어서 솎아내는 작업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대부분 농가에서 바닥에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은 뒤 그 위에 육묘 상자를 올려 묘를 길렀는데, 이 방식은 뿌리 통풍이 원활하지 않고 병해충에 취약해 균일한 크기의 묘를 생산하는 것이 어려웠다.
한편 규격묘를 생산할 때 소요하는 육묘 단계 노동력은 자동 관수시스템과 스마트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80%가량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며, 규격묘 생산효율도 90~95%까지 높일 수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참깨와 들깨 농사는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고 소득이 높지 않아 재배면적이 정체한 작목이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기계화 작업을 상용화해 규모화는 물론 안정적인 기술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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