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하는 건물신축 아쉽다”
농경지 인근 고층건물 신축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농촌미관은 물론 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보은읍 중심소재지를 제외한 외곽 준농림지역내 숙박시설 및 가든 신축이 급증하고 있어 주변 농경지와 어울리지 않는 건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전원적인 농촌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보은읍 중심가를 제외한 주변이 온통 농경지로 인접된 토지에 5층이상 고층건물들이 등장하고 있는가 하면 보청천주변 고층아파트 신축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보은읍의 젖줄인 보청천 주변에는 장미아파트 12층, 거성아파트 15층, 동진아파트 15층 등 고층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하천변 바로옆 뚝방을 경계로 가예식장 건물이 증축돼 인접 건물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를 낳고 있다. 또 최근 ㅎ건설이 1백59세대 지하 1층 지상 15층, 87세대 지하 1층, 지상 12층 공동주택을 신축할 예정부지가 보은읍 죽전리 보청천변과 인접해 있는가 하면 인근 토지가 대부분 농경지로 공동주택 하수관로 매설에 따른 간접적인 농수로 피해를 물론 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보은읍 이평리의 경우 주거 밀집지역으로 흐르는 농수로가 주변 주태각에서 버린 쓰레기로 관로가 막혀 장마철만되면 인근도로로 범람하고 있는데도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하수관로 매설로 농수로를 확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고층건물 신축에 대해 보은읍 삼산리 김모씨는 「보은의 미래를 생각해 앞으로 신축되는 건물에 대해 미관을 생각하고 현행 건축법에 의존한 신축허가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주변환경을 고려하는 충분한 건축심의를 통해 미래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농경지 인근 대단위 공동주택이 들어설 경우 생활오수의 인접 농경지 유출로 인한 주변 환경 오염으로 인한 민원발생 소지를 낳고 있다. 현행 건축법으로는 제한할 수 없는 고층건물 신축이지만 주변 환경을 고려치 않은 무조건적인 고층건물 신축은 미래지향적인 도시개발차원에서는 한번쯤 고려돼야 한다. 신축건물이 위치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일괄적인 용적율과 건폐율적용 기준보다는 지역 여건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지가상승으로 주택공급업자들의 중소도시 공동주택 신축이 급증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속에서 농촌의 전원적인 미관을 해치고 있는 고층건물 신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농촌들녘에 15층 콘크리트건물이 멋없이 서있는 풍경을 볼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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