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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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전염병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3.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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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 지난달 말까지 이로 인한 세계의 사망자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 또한 1억이 눈앞이라는 보도가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불과 1년여 만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불과 1년여 만에 9만1천명을 넘어섰고 1천600여명이 생을 달리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고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음에도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는 올 가을이나 되어야 잔잔해 진다고 한다.
 벌써 1년여의 세월을 사람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명절에는 부모형제도 만나지 못하며 그리워해야만 했는데 또다시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코로나 때문인지 요즘 서점에는 ‘생존의 비밀’ ‘전염병의 세계사’ ‘세상을 바꾼 전염병’ ‘전염병 전쟁’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등 전염병 관련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지난해 8월  과학교사로 교단에서 일하는 김기명 선생이 쓴 ‘세계를 뒤흔든 9가지 전염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교보문고는 출판사서평을 통해 “인류 역사는 병원체와의 투쟁 기록한 것” 이라며 “인류는 눈으로 병원체를 확인할 수 없는 단계에서도 연구를 이어 가며 어떻게든 살아남았다.”고 노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병원체를 다스릴 백신과 항생제라는 무기를 찾아냈지만 여전히 전염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며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슈퍼박테리아 또한 기승을 부리면서 인간과 병원체의 싸움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정곡을 찔렀다. 이 책에는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 9가지 전염병을 적나라하게 기록해 전염병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종식되었나를 기록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사태를 벗어날 인식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저자는 인류를 죽음의 길로 끌어들인 전염병 중 천연두, 폴리오,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결핵, 독감, 발진티푸스, 한센병이 인류를 죽음으로 이끌면서 삶의 방식도 많이 바꾸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연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전염병으로서 열이 나고 약 2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어 구진·소포·농포의 단계를 거쳐 말라붙으면서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기는 것이 특징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숨쉴 때 또는 침으로 배출된 바이러스를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이를 두창, 포창, 마마, 홍역이라 불렀고 이병에 걸리면 곰보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천연두로 인해 1967년에만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이 죽었으나, 이후에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들이 상세히 담겨있다.
 출판사에서는 서평을 이어 “여러 전염병과 싸워온 인류는 마침내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볼 수 있게 됐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를 발견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전염병은 늘 인류와 같이 하면서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 인구수를 줄이기도 하고, 한 대륙을 초토화하기도 한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설마 우리 보은은 괜찮겠지. 발생하지 않겠지 했음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0명을 기록하며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책에, 모든 전염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치료제 개발이 필수라는 것을 감안할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된 만큼 우리 주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날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실감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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