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기간 연장… 병역특례업체 先지정 필요
농공단지 입주 기업체에 대출된 각종 자금이 단기성이어서 자금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부족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7월 군에서 군내 농공단지 입주 업체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현재 군에서는 보은·외속 농공단지 입주, 가동되고 있고 보은·외속 농공단지 각각 2백35명과 4백88명이 취업 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시설자금 57억4백만원과 33억4천6백만원의 운전자금이 지원됐었다.기업체에 지원해준 이들 경영안정 자금이나 운전자금은 1년 거치 2년 상환의 단기성이기 때문에 기업이 고충을 겪고 있다. 더구나 담보 제공 등 금융기관의 대출조건이 까다로워 혜택을 입는 범위가 크게 축소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업이 대출받는 자금은 거의 없어 자금압박에 의한 운영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대기업 등의 부도로 인해 기업의 생산력이 크게 위축되어 1억원 가량의 물량을 주문받아도 3천만원 가량의 물건만 생산해 납품하는 등 기업의 조심경영 풍속도가 생겼을 정도라는 것.
즉 어음 10장을 받으면 4,5장은 부도어음일 경우가 많아 주문 물량의 전량을 생산하지 않는 등 생산력을 기업 스스로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기업체에서는 지원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과 대출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이농현상의 심화로 인해 젊은 층의 인력확보가 어려워 생산력 증대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속 농공단지의 경우 사무직, 기술직, 기능직, 일용직을 포함해 총 5백75명이 필요하나 확보인원은 4백88명으로 87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은농공단지의 경우 필요인원 3백20명 중 85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전문직 확보에 차질을 빚어 기업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기업체 관계자들은 병역 특례업체 지정확대와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경우 최우선 지정으로 인력 부족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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