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혼란의 2020년 "모두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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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혼란의 2020년 "모두 잊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12.3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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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31일.
오늘이 어느덧 2020년 경자년 (庚子年)한해의 마지막 날이다.
군수주민소환, 태풍과 긴 장마, 흉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각종행사 취소 등
올해는 좋은 시간보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던 고통과 고뇌의 한해였다.
 지난 2020년 1월 1일, 우리 보은군민들은 ‘하얀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 첫날이 밝으면서 남북통일과 보은군의 번영 및 안녕, 개개인의 소망을 담은 ‘2020년 통일기원 삼년산성 해맞이’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불과 19일후인 1월 20일,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 우환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한 35세 여성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가 들어온 것이다. 곧바로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입국한 한국국적의 55세 남성이 24일 확진판정을 받으며 국내 첫 확진자의 멍애를 둘러썼다.
 한명, 또 한명에 이어 1월 26일과 27일에는 세 번째, 네 번째 환자가 이어서 발생했고 10일 만인 31일까지 우리나라 확진자수는 11명에 불과했다.
 각종 뉴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나라 확진자 문제보다 중국의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내용이 중심을 이뤘다.
 그러던 것이 2∼3월에 접어들면서 대구 신천지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누적확지자수가 10,000명에 접근했다.
 이때, 장안면 사회복무연수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226명이 들어와 머물러 주민들을 크게 긴장시켰으나 아무런 사고 없이 모두 돌아갔고 신규 확진자 발생은 주춤했다. 신천지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가라앉으면서 우리들의 시선은 다른 쪽으로 향했다.
 장마와 태풍이다.
7월에 접어들면서 8월까지 무려 54일을 제주부터 전남, 전북,경남, 경북, 충남, 충북, 경기, 강원까지 장마가 휩쓸었다.이에 더해 2020년 제5호 태풍 장미가 영향을 더해 중부지방은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5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참극이 발생했고, 수천억 원의 경제손실을 가져왔다, 전국 각처에서 인명피해, 주택침수, 차량침수, 인삼밭 등 각종 농경지 유실 피해가 쏟아졌지만 우리 보은군은 경미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보은이 1980년과 1998년 수해를 겪으면서 홍수로 인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장마에 따른 일조량부족으로 벼, 사과, 배, 대추, 배추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어진 농사가 없었다.실제로 지난해 대비 벼는 15~20%, 배와 사과 30~40%, 대추 50%, 콩 50%  수확의 결과로 나타났다.
 흉년이지만 수확을 마치고 11월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확진자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수가 55,000명을 넘어섰다.
 12월 들어 하루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나들더니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1,241명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연말임에도 구세군 자선냄비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이 오신 크리스마스 임에도 주변에는 크리스마스 츄리 조차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공급이 시작됐고 우리나라도 백신구매계약을 체결해 3월부터는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는 좋은 소식이다. 어려워도 즐거워도 세월은 가고 환경은 변한다.
 군수주민소환, 태풍과 장마, 흉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각종행사 취소 등 고통과 혼란의 2020년이었지만 모두잊자! 희망 가득한 2021년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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