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올 3억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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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올 3억적자 예상
  • 송진선
  • 승인 199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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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금 등 대폭 지원 있어야
적지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버스 운수사업체 보은교통에 대한 행정기관의 대폭적인 지원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대중 교통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보은교통의 경우 공영버스 4대까지 포함해 22대가 군내 38개선 노선에 대해 1일 206회 운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중 보은-탄부구간을 제외한 거의 전 노선이 비수익 노선으로 지난해 연간 2억2천8백만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적자 폭이 더욱 커져 약 3억6천만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행정기관에서 농촌 시내버스 손실보상에 따른 획기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사실상 운행중단의 위기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 동안 행정기관의 벽지노선은 운행에 따른 손실 보상금은 96년의 2천만원과 올해 5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외에 공영버스 95년 1대, 96년 2대 그리고 올해 1대를 지원한 바 있으나 이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지난해 2억원, 올해는 2억 5천만원의 대폭적인 손실보상금을 농어촌버스 운수업체에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보은군의 경우도 보다 대폭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보은교통의 가장 큰 적자의 요인으로는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및 자가용 차량 급증과 연료비 증가, 보험료 증가, 유류대의 과다 인상 등 제반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95년까지만 해도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서는 군비보조로 무임 승차권을 지급했으나 96년부터는 노인들에게 승차권 대신 현금으로 지급함에 따라 과거 승차권 지급시 전액이 회수되었으나 시내버스 승차용 현금 지급후부터는 이를 타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입금이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지난 95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경로우대권 승차권 지급분이 2억5천6백75만원이 전액 보은교통으로 회수되었으나 96년 현급 지급분은 4억4백13만원이나 이중 65% 가량이 회수되고 나머지 금액은 노인들이 타용도로 사용하고있어 결과적으로 보은교통의 운영나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전체 38개 노선 중 창리~이식, 세촌~차정, 장내~봉비, 조곡~분저, 어온~가고 등 벽지노선 5개 노선에 대해서만 도비로 연간 1천5백여만원의 손실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을 뿐 군수와 도지사의 개선 명령 구간인 관기~소여, 회남~법수, 회인~쌍암 등 9개 노선에 대해서는 손실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교통에서는 지난 5월12일 적자보존의 차선책으로 9개노선에 대해 운행을 중단하기로 보은군에 신청을 하고 더구나 지난 95년에 1대 96년 2대의 공영버스를 지원했으나 공영버스에 대한 운영비 부담은 역시 보은교통이 떠안게 되자 이것마저도 군에 반납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바도 있는 등 보은교통의 운영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상태다.

이에 따라 군과 군의회에서는 충북도뿐만 아니고 건설교통부, 통상산업부 등에 지역 운수업체 운행손실 보상금 지원과 도 및 군의 개선 명령에 의한 비수익 노선에 대해서는 벽지노선으로 지정해줄 것등을 건의하고 경로우대 승차권도 부활시켜 농촌버스의 경영합리화를 꾀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외에 농촌버스 연료의 경우도 도서벽지를 운행하는 선박처럼 면세유류를 적용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군의회가 농촌버스 손실 보상금 지급에 대해 건의한 것에 대해 건설교통부, 통상산업부는 비수익노선에 대한 손실 보상금 지원 및 농촌 버스의 면세유 적용 등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회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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