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일부 직원, 쌀 빼돌린 혐의로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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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일부 직원, 쌀 빼돌린 혐의로 수사 중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1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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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은 옳지 않다” 자중 요구

 보은농협이 지난 11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수매 벼를 빼돌려 착복한 3명의 직원들이 충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음을 공식 확인하고 대처에 나섰다.
 수사를 받고 있는 직원들은 전임 조합장 재임당시인 2018년 9월 8일, 쌀 주문이 없고, 오가는 사람들이 없는 일요일을 틈타 RPC에서 쌀 20kg 700포대를 만들어 팔아 3000여만 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함께 불법을 저지른 직원 중 한명이 말을 흘려 이를 감지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서도 지난 12일부터 감사에 착수해 섬세한 조사를 펼쳐 미곡종합처리장(RPC)에는 당시의 반출 흔적이 없는 것을 거래처에서 발급한 명세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을 보은농협측에서 2년이 넘도록 알지 못했던 것은 이들이 빼돌린 쌀을 만들기 위해 20t가량의 벼를 가공해야 하지만 사일로 1동에 500t가량이 벼가 들어있어 20t가량을 빼내도 재고량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조합원은 “ 농협에서는 그동안 RPC 재고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가 되면 직장을 잃게 되는데 돈 3000만원을 벌겠다고.. 아니지 3명이 나누면 1000만원씩인데 그것 벌겠다고 일요일에 나와 하루 종일 도정을 하고 곧바로 팔아 착복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 A씨는 “그 쌀을 구매한 것이 확실한지 했다면 그 업체에서 결재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를 알아보면 답은 나올 것”이라며 “완벽한 조사가 나오기 전에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자중을 요구했다.
 보은농협 관계자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주 수요일에 임시 이사회를 갖고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농협 충북지역본부에서도 철저한 자체 감사를 하고 있고, 경찰청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일을 거울삼아 깨끗하고 엄정하며 기본에 충실한 농협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지만 문제가 있으면 엄중처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은농협은 대구 재개발주택조합에 거액의 대출을 집행하고 이 과정에서 댓가를 받아 착복한 혐의로 직원 1명이 구속되어 수감생활을 하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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