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추, 수확 후 과원 관리가 품질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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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 수확 후 과원 관리가 품질 좌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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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연구소, 월동 전 병해충 방제와 비배관리 등 당부

보은대추연구소는 내년 생산될 대추 과실의 수량 증대 및 고품질을 위해 수확을 마친 대추과원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추와 같은 다년생 과수의 경우 올해의 나무 수세 관리가 내년 개화와 결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추 수확을 막 끝낸 11월은 내년 생산될 대추 과실의 수량 증대 및 고품질을 위한 과원별 적절한 시비 및 병해충 방제, 배수구 정비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과원의 밑거름은 휴면기인 11~12월 혹은 이듬해 2~3월에 주지만, 토성, 작토층 깊이, 기상 조건, 나무 수세 등을 고려해야 한다. 토성이란 토양 내 모래와 진흙, 미사의 혼합비율을 말하며 농촌진흥청 흙토람(http://soil.rda.go.kr)에서 과원의 지번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진흙땅은 토양 내 비료의 침투 속도가 늦고 작물에 흡수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11~12월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모래땅에서는 토양으로의 비료분 침투가 빠르고 빗물 등에 의해 비료가 씻겨 내리기 쉬우므로 2~3월에 여러 번 나누어 주도록 한다.
겨울철은 강수량이 적어 비료분의 유실이 적고 흡수도 늦다. 따라서 모래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12월 이전에 시용하는 편이 좋다. 수확이 끝난 후 땅이 완전히 얼기 전 깊이갈이와 함께 각 과원의 토양에 필요한 적정량의 비료와 퇴비, 석회 등을 살포해준다. 과원별 적정량 시비량은 토양검정을 통해 알 수 있다.
대추연구소 박희순 연구사는 “수세가 강한 나무에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새가지가 다시 자라 오히려 양분 축적을 저해하게 되며 동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 “과원에 따라 토양검정을 통해 시비량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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