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삼승면 대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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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삼승면 대추축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0.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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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이 농가별 가두판매장이 설치된 보은산업단지 소공원에서 공연으로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판매장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삼승면이 농가별 가두판매장이 설치된 보은산업단지 소공원에서 공연으로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판매장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매년 열리던 보은대추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축제로 전환돼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보은군내 타 읍·면에서는 농가별로 가두판매장을 분산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삼승면에서는 보은산업단지 소공원에 판매장을 개설해 대추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 판매장에서는 대추와 단감, 고추, 도라지, 고구마 등 농가에서 수확한 다양한 보은의 청정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모든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판매장 분위기를 돋우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하며 대추 및 농·특산물 판매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청신협(조합장 박홍규)은 방문객에게 커피와 빵, 팝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남1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범아기계공업(주)(대표 김영환)도 축제장에 음료와, 주류 및 음식재료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원남1리 부녀회에서 김치전과 어묵탕 등을 제공하며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제공해 판매장 분위기에 흥을 더했다.
이뿐 아니라 천남2리의 무지개악단의 가수인 조남기씨는 개장일인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버스킷 공연을 하며 판매장의 축제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원남리에 거주하는 향토 가수 조운이와 테나가 지난 17, 18일 본인의 음향장비와 악기를 직접 설치하고 무료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아 농산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주말 24, 25일에도 삼승면 판매장 일원에서 버스킹 공연 등이 계속 이어졌다.
김인식 삼승면장은 “올해 대추축제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축제로 전환되면서 농가들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스스로 대추축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축제 마지막 날까지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원들도 최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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