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 수해복구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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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 수해복구로 ‘구슬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8.2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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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수해피해농가 오이하우스 깨끗이 정리
적십자회원들이 진천 수해피해 오이 농가를 찾아 못쓰게 된 폐자재를 옮기고 있다.
적십자회원들이 진천 수해피해 오이 농가를 찾아 못쓰게 된 폐자재를 옮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회장 최종호)에서는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진천군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며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적십자봉사원 40여명은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에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김용철 피해농가를 찾아 홍수가 쓸고 간 2500평의 비닐하우스 비닐과 하우스파이프 등 관계시설물 제거 및 정리 작업을 펼쳤다.
 회원들은 폭염으로 땀이 온몸을 적시는 가운데에서도 수해를 입고 서글퍼하는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해 작업에 열중하는 열의를 보여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적십자회원들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도 철저히 준수했다.
 인력지원을 받은 김용철 씨는 “이번 피해로 5000여만 원의 시설비와 1억2천여만 원의 오이수입이 다 떠내려갔다”면서 “바닥에 널부러진 오이덩굴과 비닐, 휘고 부러진 하우스파이프 등각종 자재를 치울 생각에 고통이 더욱 컸는데 이처럼 커다란 도움을 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적십자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가 그런 혜택을 받게 된 것이 불행인지 행복인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일이 해결되고 나면 그 은혜를 갚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는 평소 독거노인돌보기, 집수리, 세탁, 급식, 농가일손돕기, 급식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처럼 수해나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어디든 찾아가 고통을 달래며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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