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위한 땀없고, 군금고에만 의존
지역 대분의 자금을 쥐고 있는 농협 군지부가 많은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일한 영업활동으로 고객을 타 금융기관에 뺏기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어 지역경제의 중추로서의 역할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현재 전체 농협 군지부 수신고의 35%이상을 군청 출장소가 차지하고, 각종 정책자금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여 수신 증가는 얼마 안돼 직원들의 영업에 문제점이 잇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농협 보은군 지부는 B등급을 받은 영업점으로 정원은 군 지부장과 차장 2명까지 총 33명이 배치되어 있고 이중 4명은 군청 출장소에 비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29명이 본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군내에 있는 다른 금융기관과 비교해볼 때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8명의 직원이 금융업무와는 무관한 순수하게 회원농협 지도나 경제, 유통업무에 종사한다고 해도 21명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셈인데 지역내 제1금융기관인 충북은해으이 경우 직원이 10명인 것에 비하면 조직이 방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직원이 많은 만큼 영업에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오히려 군 금고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등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자 실적향상을 위한 영업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군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제나 각종 금융상품 그리고 신용카드 등을 세일해 고객을 확보하라고 직원을 밖으로 내몰고있고 영업표액을 책정해 영업을 독촉하고 있으나 100%를 달성하는 직원이 많지 않다는 것. 그런가하면 지난 95년 군지부 총수신 중 본 사무소의 수신은 2백36억원인데 비해 군청 출장소의 수신이 1백46억여원으로 본사무소 대 출장소의 비율이 62%에 육박하고 있으며 96년에는 본 사무소가 2백91억여원, 출장소는 1백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억원이 증가하는 등 군청 출장소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군청 출장소의 비중이 점차 증가해 해당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운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오는 12월말로 군청과 금고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를 유치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여 농협 군지부 직원들의 안일한 영업활동으로 군지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소지가 매우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농협 군지부에서 대추로가 관련한 융통성 없는 처리로 다른 금융기관을 찾는 고객이 늘고 이 틈을 타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영업활동에 매진해 주민을 집중 공략해 고객이 증가하고 결국 여수신고의 상당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금리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또 수장이 줄 수 있는 금리를 크게 적용시켜 1년사이 고객드링 많이 몰리는 등 영업전술의 수정으로 인해 상대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농협 군지부가 제 1금융권으로서 얻는 헤택에 안주하고 있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군림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군지부 관계자는 직원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협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경제의 중추로서 손색이 없는 농협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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