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봄철 서리피해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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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봄철 서리피해 주의 당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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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겨울철 따뜻한 날씨가 포도나무의 수액(나무에 흐르는 물) 이동과 싹 틔움을 빠르게 진행시켜 봄철 서리 피해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포도재배 농가의 선제적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포도나무는 일반적으로 4월 중하순에 신초가 나온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휴면)을 잔 포도나무는 올 겨울 따뜻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신초(새순)가 나올 수 있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포도나무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3월 상순부터는 수액이 이동하여 수분 요구량이 증가하고 4월 하순까지 차고 건조한 북서풍에 의해 서리피해를 입을 수 있다.
봄철 서리피해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식물체의 표면에 얼어붙어 생긴다. 특히 비가 오고 난 2~3일 후 대기 습도가 높고, 차가운 북풍으로 낮 최고기온이 18℃ 아래로 떨어지며, 해가 진 후 기온이 한 시간마다 0.8℃ 이상씩 떨어지면 서리가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세스프링클러’을 이용해 나무에 물을 뿌려주거나 ‘방상팬’과 ‘축열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나무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연구소 권의석 환경이용팀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3월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샤인머스캣 등 유럽종 포도는 추위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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