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지속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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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지속적 감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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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합리적 운용 필요

 

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개학이 늦어지고 있고 신입생 입학식도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20년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가 있어 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이 1개면 1학교 방침을 가지고 운영을 해 나가고 있지만 비합리적, 비효율적인 작은 학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정규모학교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보은지역 초등학교 중에서 1개면 1개교를 벗어나는 것은 보은읍과 마로면, 삼승면 단 3개 읍·면뿐이다.
보은읍에는 보은삼산초, 동광초, 종곡초가 있으며, 마로면에는 관기초와 세중초, 삼승면에는 판동초와 송죽초가 운영되고 있다.
보은읍의 보은삼산초는 2020년 입학생이 44명, 동광초가 48명이나 종곡초는 5명을 보여주고 있다.
마로면의 중심 관기초의 경우 입학생이 5명이며 세중초는 2명이다.
삼승면 소재지에 위치한 판동초는 7명이지만  송죽초는 놀랍게도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다.
보은읍의 동광초나 보은삼산초는 지난해인 2019년 전교생이 474명과 247명으로 보은지역 최고의 학생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비해 종곡초는 전교생이 41명이지만 보은군 10개면 소재지지역의 원만한 학교보다 적지 않아 적정규모학교에 거론되지 않고 있다.
마로면 세중초의 경우 송죽초보다 많은 25명의 학생이 있으며, 2020년 신입생이 2명이다.
세중초가 적정규모학교통폐합에 거론되지 않는 것은 학생수도 적지 않으면서 마로면 소재지인 관기리와의 거리가 8㎞에 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통학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죽초는 다르다.
 송죽초는 지난해 17명의 학생이 있었으나 6학년 5명이 졸업하고 2020년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데다 보은읍과 삼승면 원남리간의 거리가 5~6㎞에 불과하다.
 송죽초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대상학교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송죽초 김광자 교장은 “송죽초와 불과 500여m거리의 보은산업단지 옆에 120세대 규모로 행복주택이 지어져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곳에서 입교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 기대되어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그때 가서도 입학생이 없을 때 생각해볼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학생과 학부모 학교관내 주민들의 의견인데 학생들과 학보모님들은 학교통폐합에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현행유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송죽초가 주장하는 보은산업단지 행복주택은 1차분 120세대는 2019년 3월 완공되어 분양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61세대 분양에 그쳤다.
 이는 보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직원 숙소용으로 분양 받은 세대가 대부분이고 부부가 입주한 세대는 2세대에 불과했다.
담당자는 “부부가 입주한 세대가 2세대지만 솔직히 이마저도 개인사정에 따라 언제 어디로 나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송죽초 학군인 삼승면 선곡1, 2, 3리와 둔덕1, 2리, 송죽리, 우진리에는 2020년 1월 현재 0세가 1명, 1세가 3명 2세가 1명, 3세가 1명, 4세가 1명, 5세가 0명, 6세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송죽초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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