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적인 가뭄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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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적인 가뭄대책 절실
  • 송진선
  • 승인 200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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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저수지 확대해야” 여론
최근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3월부터 5월까지 가장 적은 양의 비로 한해가 극심한 가운데 이같은 한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저수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기반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19개의 저수지 외에 47개의 소류지를 확보하고 있다.

기반공사 저수지의 계획 저수량은 1만8185㎦로 총 3258ha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소류지는 개소수는 47개이지만 유효 저수량이 744㎦로 수혜면적은 455ha이다. 기반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와 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를 포함한 66개소의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논농사를 짓고 있는 면적은 3713ha에 불과하다.

지목상 논이고 타용도로 전환하지 않은 논 중 올해 보은군이 계획한 벼 식재면적 5566ha인 것과 비하면 1853ha가 천수답인 셈이다.  결국 하늘에서 비를 내려줘야만 모내기를 할 수 있는 곳. 그러나 이중에는 저수지 하류지역에 속해 순수 저수지 물만 가지고는 논농사를 짓기가 어려워 하천수를 이용, 양수시설을 가동해 모내기를 할 수 있는 곳까지 포함하고 있으므로 실제 저수지 수혜면적은 이보다 적어질 수 있다.

더욱이 하천수라도 계속 흐를 경우 양수시설만 가동하면 논물대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올해와 같이 장기간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 사실상 무대책이 대책인 지경이다. 그나마 저수지가 있는 용수공급을 받고 있는 지역은 다행이지만 현재 가뭄피해가 극심한 산외면이나 수한면 보청저수지 상류지역, 마로면 적암지구 등은 소류지 하나 없어 올해 특히 가뭄 피해가 크다.

달천의 하천수를 용수로 공급받고 있던 산외면 지구는 가뭄극복을 위해 달천을 거의 굴착 웅덩이가 100여가 넘고 마로면 적암천은 더 이상 하상을 굴착할 곳을 찾지 못할 정도로 하천수가 말랐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올해와 같은 가뭄이 또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위해서라도 군내 요소요소에 저수지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미 계획이 서있는 삼가저수지의 확대 건설과 함께 마로면 임곡저수지 건설이 우선 시급하고 이외에도 저수지 건설이 가능한 지역으로 내북면 두평리, 내속리면 북암리, 마로면 오천리, 산외면 장갑리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저수지는 평상시 물을 가둬놓았다가 용수를 공급하므로써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굴착해 지하수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아 수자원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저수지의 확대 설치가 절실하다고 주장,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가 마로면 소여1리와 산외면 장갑, 원평, 산대리 한해대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로면장과 산외면장은 각각 기대리 암반관정 굴착 및 상수관로 매설을 위한 3억원의 지원과 산외면의 항구적인 한해대책을 위해 백석교 상류쪽으로 댐 설치 및 암반관정 10개소 굴착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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