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의식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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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의식 개혁
  • 보은신문
  • 승인 199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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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은의 자존심 발굴
지방자치의 주인공은 주민들이다. 이 주민들이 이끌어 나갈수 있는 사람들이 자치시대의 공무원이다. 과거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통제와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공무원들의 의식은 뒤로하고 지방자치제의 원활한 기반을 닦아나가야 한다. 보은군 인구 5만을 이끌어가는 군의 행정조직은 현 2실, 13과, 농촌지도소, 보건소, 환경사업등 7백여명의 공무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 조직과 구성원들의 손에 보은군 살림살이가 맡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만큰 일반기업체의 종사자들과는 다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의 근로자와 한 시군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의식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흔히 우리는 소신과 책임있는 공무원을 필요 하다고 한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고 일정한 기간만 근무하면 자리를 옮길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소신과 무책임 행정이 과거 공무원들에게 떨쳐버릴 수 없었다.

중앙정부의 정책도입 실현을 위한 수직적인 사업추진과 정책 하달식의 과거행정속에서는 중앙정부에 쫓아가는 행정조직일수 밖에 없었다. 지방자치제는 말그대로 그 지역의 특색을 감안한 행정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완벽한 지방자치제는 그 지역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지역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일선행정을 책임지는 7백여 공무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순탄치 못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원가절감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한 신상품개발에 주력하던 시대는 지나고 최소인원과 최소시간을 투자한 일의 능률을 배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OECD의 개방에 따라 경제분야의 새로운 바람은 경쟁력이 없는 최소단위의 합병추세를 통한 살아남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은 현 보은군 7백여공무원이 느껴야 할 것이다. 각 시군의 자치단체들이 재정자립을 위한 연구와 노력들은 자치단체장의 의중도 포함되어 있지만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는 실무자들의 의식전환 없이는 어려운 작업이다.

기업경영을 통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열악하기만 한 보은군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다른 시 군과 비교해 우리 보은군이 유리한 점은 천혜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뿐 아을 것은 하나도 없다. 앞에서 끌고가는 사람만 있고 뒤에서 미는 사람이 없다면 자치단체의 실현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역량만가세한다면 보은군도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적 흐름에 뒤떨어진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있어서도 안되고 자기개발을 통한 노력하는 공무원만이 우리군을 이끌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것은 인식할 때 미래는 밝아지는 것이다. 현쟁 자리에 안주하는 자만큼 어리석은 자가 없으며 자기개발이 없이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공무원이 우리군에 없기를 기원한다.

<우리보은의 자존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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